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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저 잘못 들어왔다는 여자, 문지후와 무슨 관계가 있는 게 분명해. 문지후는 여자에게 관심 없다더니?” “여자에게 관심 없다는 놈들은 다 거기가 문제 있는 거야. 아니지, 오히려 거기가 문제 있는 놈들이 여자를 더 갈망하지. 이 세상에 여자 싫어하는 남자는 없어.” “하하하...” 저속한 농담이 이어졌지만 방문이 닫혀 있어 소유나와 문지후는 듣지 못했다. 클럽을 나서자 소유나는 걸음을 멈추고 감정을 추스른 양나은을 바라봤다. “괜찮아요?” 양나은은 차갑게 대꾸했다. “괜찮아요.” “데려다줄까요?” “됐어요.” 양나은은 소유나의 호의를 단칼에 거절했다. 그녀는 문지후가 소유나의 손을 잡은 것을 힐끗 바라봤지만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길가로 나가 택시를 잡아타고 떠났다. 차가 사라지자 문지후가 물었다. “아는 사람이에요?” “양나은 씨 말이에요.” 소유나는 몸을 돌려 문지후를 바라보았다. “내가 안 갔다면 지후 씨는 모른 척했을 거예요?” “내 사람이 아니잖아.” 문지후는 냉담하게 잘라 말했다. “그 바닥에 발을 들였으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스스로 알았어야지.” 소유나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지만 냉혹하게 방관하는 그들의 모습은 여전히 마음을 아프게 했다. 문지후에게 화를 내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를 상대하고 싶지도 않았다. 차에 오르자, 문지후가 물었다. “전에 나한테 아는 사람이냐고 묻던 사람이 바로 저 여자야?” “맞아요.” 소유나는 창밖을 바라보았다. 이 세상은 겉보기에는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보이지 않는 곳은 너무도 더럽다. 그게 사회였다. “기억 안 나.” 문지후가 다시 물었다. “너랑 사이좋아?” “안 좋아요.” “근데 왜 도와줬어?” “나는 양나은 씨를 도운 게 아니에요.” 소유나는 고개를 돌려 문지후를 똑바로 보며 말했다. “오늘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이었어도 똑같이 했을 거예요.” 문지후는 눈을 가늘게 뜨더니 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좋은 마음에 한 짓이라는 걸 알지만 오늘 내가 없었다면 네가 어떤 꼴을 당했을지 알아?” 그의 뜻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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