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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화

문지후는 언제 어디서나 소유나를 달래고 있었다. 문지후도 본인이 잘못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진우는 눈치껏 그곳을 빠져나갔다. “진우는 단순한 사람이야. 진우와 사귄다면 꽤 괜찮을 거야.” 문지후가 소유나 옆에 앉아서 소유나가 먹다가 남긴 과일을 먹으면서 얘기했다. 소유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문지후가 이어서 얘기했다. “유연서 씨의 가정 상황은 그렇게 좋지 않은 편이었지. 하지만 진우와 사귄다면 진우가 유연서 씨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거야.” “연서가 진 비서님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잖아요.” 진우가 부족하다는 건 아니고 그저 문지후의 말에 태클을 걸고 싶었다. “그래. 두 사람이 함께하면 행복해지겠지.” 문지후는 소유나와 싸우지 않고 그녀의 말을 따랐다. 소유나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가도 돼요?” “응.” 문지후는 소유나와 함께 일어났다. 소유나의 가방과 본인의 외투를 챙긴 문지후가 문 앞까지 와서 문을 열어주었다. 소유나는 문지후를 보기만 하면 기분이 좋지 않고 가슴이 답답했다. 문지후는 진우한테서 차 열쇠를 받았다. 그리고 소유나의 부하라도 되는 것처럼 소유나의 뒤를 졸졸 따랐다. 차에 타자마자 허진서가 전화를 걸었다. “지후야, 저녁을 예약했어. 그러니 형수님 데리고 와. 거절하면 안 된다? 그럼 기다릴게.” 허진서는 문지후에게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마치 거절하면 죽여버리겠다는 것처럼 말이다. 문지후의 핸드폰은 차량의 블루투스가 연결되어 있었기에 소유나도 허진서의 말을 다 들었다. “갈래?” 문지후가 소유나한테 물었다. “가야죠.” 소유나는 허진서의 체면을 봐줘야 했다. 문지후는 바로 방향을 돌려 허진서가 준 위치로 갔다. 그곳에 도착하니 허진서가 밖에 서서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가까이 가서 확인해 보니 그 사람은 백서윤이었다. 본가에서 만난 뒤, 한동안 백서윤을 만나지 못했었다. 백서윤은 허진서의 눈빛이 향하는 곳을 따라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문지후와 소유나를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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