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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문지후가 룸에서 나와 소유나와 유연서를 발견했지만 다른 사람은 없었다. 이상하게 문득 마음이 가벼워졌다. ... 일어나서 화장실로 향한 소유나는 손에 묻은 물기를 닦으며 칸막이 문을 열었다. 무심코 돌아보는데 문지후와 동행하던 여자가 다가와 옆에 서는 것이 보였다. “안녕하세요.” 백서윤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소유나에게 인사를 건넸다. 다소 의외라고 생각한 소유나는 여자의 의도를 알 수 없어 고개만 끄덕였다. 손을 씻는 백서윤의 행동은 우아하고 아름다웠으며 그녀의 손은 가늘고 길었다. “제가 오랫동안 해외에 있어서 저 셋이 이렇게 예쁜 여성분과 아는 사이인 걸 몰랐네요.” 백서윤은 손에 묻은 물을 가볍게 털어내고 휴지를 뽑아 손을 닦았다. 소유나는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여전히 대꾸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무슨 말을 할까. ‘예의를 차려야 하나?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 소유나가 말이 없자 백서윤은 몸을 돌려 두 눈으로 그녀의 얼굴을 가볍게 스캔했다. “정말 예쁘네요.” 소유나의 머릿속엔 온통 물음표만 떠다녔다. 그녀는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저기... 할 말 있어요?” 소유나가 묻자 백서윤은 미소 지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요. 그냥 지후네랑 아는 사이 같아서 앞으로 자주 보게 될 텐데 인사하고 지내자고요.” 소유나는 이제야 알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아는 사이는 아니고 그냥 만나면 인사 정도만 하는 사이에요.” “정말요?” 백서윤은 믿지 못한다는 표정이었다. “아니면요?” 소유나는 눈썹을 치켜세우며 반문했다. “그쪽은 제가 누구랑 가까운 사이이길 바라는데요?” 소유나가 이렇게 무례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는지 백서윤의 미소가 굳어졌다. “미안해요. 제가 무례했네요.” 소유나는 개의치 않고 휴지를 버린 뒤 나가버렸다. 백서윤은 소유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여자의 직감으로 그녀와 문지후가 절대 모르는 사이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카페 밖에서 문지후와 통화하던 여자와 무척 닮았다. ... 소유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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