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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웁웁!” ‘송하윤, 그 자식과 함께 가면 안 돼! 나 여기 있어!’ 하지만 그의 입은 너무나 단단히 막혀 있었다. 게다가 거리가 있었기에 송하윤은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이준호와 송하윤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본 육현석은 힘없이 바닥에 쓰러졌다. 그의 눈에는 절망만이 가득했다. 그의 아내가 될 뻔한 여자가 그의 눈앞에서 다른 남자와 키스했다. 가슴속에서 신물이 역류하는 듯했고, 온 세상을 뒤덮을 듯한 질투심에 그는 거의 미칠 지경이었다. 하지만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심지어 이곳에 와서 겪은 모든 일이 이준호의 계략이었다. 육현석은 절망적으로 눈을 감고 소리 없는 슬픔에 잠겼다. 하지만 경호원들은 그에게 그런 시간을 주지 않았다. 작은 잡동사니 창고의 문을 열더니 그를 끌고 장미 정원을 나섰다. 육현석이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세영시로 돌아와 있었다. 소예린이 그의 침대 곁에 엎드려 눈물로 얼굴을 적시고 있었다. “현석 오빠, 하윤 언니가 사람 시켜서 오빠를 괴롭힌 거예요? 상처가 너무 심한데 아파요?” 그녀는 조심스럽게 그의 얼굴에 난 상처를 만지며 걱정스러운 눈빛을 지었다. “예전에도 집에 있을 때 하윤 언니는 몰래 절 괴롭히는 걸 좋아했잖아요. 설마 지금도 그러는 거예요? 그 이준호라는 사람에게 붙어서 그러는 거예요? 그 이준호가 수단이 잔인하고 냉정하며 무자비하다고 들었어요. 언니가 곁에서 분명 힘들 거예요. 안 그러면 제가 외국에 가서 하윤 언니를 데려올 방법을 찾아볼게요.” 소예린은 마음속 깊은 뜻을 필사적으로 숨기며 선의를 가장한 채 말했다. 육현석은 눈살을 찌푸리며 그녀의 말이 어딘가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낼 수 없어 그저 입술을 꽉 다물었다. 오랜 침묵 끝에 그는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 예린아, 아저씨는 좋은 사람이 아니야. 네가 가면 반드시 널 용서하지 않을 거야. 이번에 나에게... 널 혼내주라고 했어.” 나머지 말이 입 밖으로 나오기도 전에 몇 명의 경호원이 서류 뭉치를 그의 앞에 던졌다. 소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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