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6화

꿈에서 깬 육현석은 멍하니 넋을 잃고 있었다. ‘왜 영원히 꿈속에 살 수는 없는 걸까? 왜 아름다운 꿈은 현실이 되지 못하는 걸까?’ 그는 진심으로 의문을 품었다. 등의 상처가 아프다고 소리쳤지만 육현석은 여전히 무시했다. 그는 술병을 하나씩 열어 벌컥벌컥 마셔댔다. 잠시 후, 주변에는 이미 많은 빈 병이 쌓였지만 그는 여전히 취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또렷해졌다. “미안해. 하윤아, 정말 내가 잘못했다는 걸 알았어. 난 정말 널 사랑해. 다시는 흔들리지 않고 다른 사람을 믿지 않을 거야.” “아마 예전에 소예린에게 잠시 마음이 흔들렸던 적은 있을 거야. 예린이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사랑이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었어. 하지만 예린이의 진짜 얼굴을 안 후로는 마음이 약해진 적이 없어. 왜 그렇게 잔인하게, 내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지 않는 거야?” 육현석은 술에 취해 비틀거렸지만 옆에서 계속 울리는 휴대폰 소리를 듣지 못했다. 한참 후에 그는 완전히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다시 눈을 떴을 때, 육현석은 병원에 누워 있었다. 누군가가 옆에 앉아 그를 지키고 있었지만 송하윤이 아닌 경호원이었다. 눈에 띄게 많이 수척해진 그는 눈을 내리깔고 얇은 입술을 다물었다가 힘겹게 말했다. “휴대폰 좀 줘. 전화할 데가 있어.” 경호원은 영문도 모른 채 휴대폰을 건네주었다. 육현석은 잊을 수 없는 그 번호를 입력해 송하윤에게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송하윤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누구세요?” 육현석은 마른 침을 몇 번 삼키고 쉰 목소리로 말했다. “나야. 나 다쳤어. 아파. 심해. 와서 나 좀 볼 수 있을까? 이번 한 번만이야. 다시는 너 귀찮게 하지 않을게!” 거짓말이었다. 그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었다. 하지만 송하윤은 망설임 없이 거절했다. “시간 없어. 육 대표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면 기꺼이 도와줄 사람들이 많을 거야. 난 내 남편 곁에 있어야 하거든. 나중에 또 귀찮게 해도 난 남편이 있는 사람이니 너에겐 기회가 없어.” 말을 마친며 그녀가 전화를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