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3화
“아침밥 때문이라고요?”
임유연과 강채윤은 깜짝 놀라 서로 마주 봤다.
‘고작 아침밥 한 끼 못 먹은 것 때문에 바쁜 이 대표가 직접 따라왔단 말이야?’
강준하는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전혀 예상 못 했다는 듯 황급히 웃었다.
“이, 이게 다 제 둘째 딸이 철없이 굴어서 그런 거예요. 제가 오해해서 서우를 불러들였어요. 이제 채윤이를 엄하게 벌 줄 테니까 서우한테도 보상이 된 셈이겠네요.”
“그래요? 집에 가두는 게 벌인가요? 그럼 보상은 어디에 있죠?”
강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살짝 눈썹을 치켜올렸다. 이세빈이 직접 와서 편 들어주는 이 상황을 이용하지 않고 넘어가기에는 아쉬웠던 것이다.
강준하는 속으로 황당했다.
‘이 망할 년이, 감히 내 앞에서 기어오르네.’
하지만 이세빈의 날카로운 시선이 꽂힌 이상 쉽게 거부할 수 없었다. 결국 이를 악물고 선언하듯 말했다.
“딸 교육에 실패한 건 어미 탓이니, 채윤이는 물론이고 제 처도 같이 집안에 가두겠습니다. 앞으로 중요한 일 외에는 일절 나가지 못하도록 하죠. 그러면 더는 문제 안 만들겠죠.”
이 말에 임유연 모녀의 얼굴은 순식간에 새파래졌다.
밖에 나가지 못하면, 임유연은 동생 임진욱에게 돈을 마련해 줄 길이 막혀 버린다.
강채윤 역시 이세빈의 마음을 어떻게든 되돌려 보려던 꿈이 완전히 무너지는 셈이었다.
둘이 경악으로 얼어붙은 사이 강서우가 나직이 입을 열었다.
“저 두 사람이 문제를 안 일으키는 게 곧 저한테 주는 보상이라고요? 아줌마, 저는 채윤이 감옥행을 막아줬어요. 근데 아무 말도 없으면 섭섭하죠. 진심으로 고맙다면 실질적인 보상을 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그 말에 임유연의 시선이 강서우와 마주쳤다. 강서우는 입 모양으로 남동생이라 말하는 듯했다.
그 세 글자는 임유연의 급소를 정확히 찌르고 있었다. 결국 임유연은 소파를 짚고 서서히 일어나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서우야, 나도 정말 고맙게 생각해. 하지만 나는 돈이 없어... 다른 방법이 있을까?”
“강성 그룹 안주인이라면 주식 정도는 조금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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