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화
“누, 누가 봤다고 그래요! 저는 그냥... 그냥...”
머릿속이 새하얘져 그럴듯한 핑계가 떠오르지 않았다.
도현우가 그녀의 뒤로 다가왔고 그의 목소리가 귓가에서 울렸다.
“유나야.”
“네?”
“나 잘생겼어?”
심유나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런 말이 이 사람 입에서 나오니까 왠지...’
그녀는 입술을 깨물었고 고개를 돌리지 못했다.
“그, 그냥... 괜찮아요.”
“그냥 괜찮은 정도?”
웃음기가 묻은 도현우의 목소리는 이상하게 사람의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었다.
심유나는 억지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냥 괜찮아요.”
“그럼 좀 실망인데.”
도현우는 예쁜 눈썹을 축 늘어뜨리고는 살짝 억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난 네가 칭찬해 줄 줄 알았는데.”
그 말투에 심유나는 마음이 약해졌다.
뭐라도 말해 보려고 몸을 돌렸는데, 돌아서자 단단한 가슴에 그대로 부딪혔다.
도현우의 가슴에 닿은 코끝이 찌릿했다.
거기에는 익숙한 향이 배어 있었다. 그녀가 늘 쓰는 우유 향 바디워시였다.
그 향에 매끈한 피부 결까지 더해지니, 마치 눈앞에 크림 케이크가 있는 것 같았다.
보기만 해도 맛있을 것 같은...
심유나는 그렇게 생각하다가 멈칫했다.
뒤로 물러나려 했지만 이미 식탁에 등을 붙인 상태라 더 물러설 곳이 없었다.
도현우는 한 손으로 그녀의 옆에 있는 테이블을 짚어 그녀를 품 안에 가두듯 둘러쌌다.
“만져 보고 싶어?”
“아, 아니에요!”
“근데 네 눈빛을 보니 궁금해하는 것 같던데...”
심유나는 당황해 도망치려 그를 밀어 버렸다.
그 순간, 그녀의 손바닥이 그의 가슴에 얹혔고 그곳은 무척 뜨거웠다.
심유나는 강하고 또렷한 도현우의 심장 박동을 느꼈다.
도현우가 눈을 깜빡였다. 어리둥절한 그 눈빛은 마치 아니라면서 왜 만지냐고 말하는 듯했다.
“느낌이 어때?”
그제야 심유나는 자기 손이 아직도 도현우의 가슴 위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녀는 데인 사람처럼 급히 손을 거뒀다.
“저, 저 내려가서 옷 좀 사 올게요.”
“그럴 필요 없어.”
도현우는 손을 심유나의 어깨에 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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