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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화 너라면 방법을 찾아낼 거야

무거운 발걸음으로 정승 댁에 돌아왔을 때, 양 상궁이 등불을 들고나와 그녀의 창백한 얼굴을 보며 물었다. “아씨, 무슨 일 있으십니까?” 하지연이 고개를 저었다. “괜찮습니다. 마마님은 그만 쉬세요. 혼자 있고 싶습니다.” 양 상궁은 의아한 눈빛으로 그녀를 보았지만 더 묻지 않았다. “예. 그럼 어서 쉬십시오.” 그녀는 방으로 들어가 하지연의 잠자리를 정리해주었다. 하지연이 심각한 얼굴로 멍하니 한쪽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무슨 일이든 지금은 생각하지 마시고 쉬세요.” 하지연이 고개를 들고 막연한 눈빛으로 양 상궁을 바라보았다. “예. 알겠습니다.” 양 상궁이 몸을 돌려 나가며 말했다. “오늘 밤은 쇤네가 밖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 아씨께서 말씀 나눌 사람이 필요하시면 쇤네를 부르세요. 제가 여기 있겠습니다.” 곧 문을 닫는 소리가 났고 하지연은 밖에서 의자를 끌어오는 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양 상궁이 밤을 지새우리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연은 창가에 있는 탁자 앞에 웅크린 채 앉아 있었다. 독고용재는 그녀를 떠나보내려고 일부러 그런 말을 한 것이다. 하지만 하지연은 독고용재가 속으로는 그녀를 약간 탓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다만 차마 책망하지 못할 뿐이었다. 그녀는 차라리 독고용재가 자신을 몇 마디 꾸짖어주기를 바랐다. 그녀는 너무 독선적이었고 그날의 소위 ‘실마리’는 어쩌면 강시병과 전혀 관련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녀는 이영을 해쳤고 김미수와 그 호위무사도 해쳤다. 그녀는 이미 하우림을 죽게 했는데 이제 또 세 사람이 그녀 때문에 죽게 된 것이다. 밤새도록 그녀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머릿속은 강시병에 관한 생각으로 뒤죽박죽이었고, 왜 오민수가 갑자기 깨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경맥을 봉하여 죽은 듯한 상태에 들어가면 절대 깨어날 수 없었다. 그때 독고용재도 그녀가 침을 거두고 풀어줘야만 깨어났다. 오민수는 어떻게 경맥을 뚫고 깨어난 걸까? 밤새도록 생각했지만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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