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74화 석불암

박청민은 사람을 시켜 사방을 수소문했지만 송은탁이 어디로 갔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송은탁의 하인을 불러 물으니 그가 사라지기 전 하지연이 찾아왔었다는 것이다. 박청민은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하 의원과 송은탁 장군이 함께 사라졌다는 뜻이 아닌가? 그렇다면 혹여 둘 다 변을 당했거나, 아니면 어디론가 함께 떠난 걸까? 하나 정말 그럴 리가 있을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괜히 독고용재를 놀라게 하지 않으려 박청민은 조용히 사람을 내보냈다. 도성 안을 샅샅이 뒤지고 성 밖은 물론 교외의 별원까지 찾아보았지만 하지연도, 송은탁도 보이지 않았다. 더는 어찌할 수 없어 그는 곧장 진유정을 찾아갔다. 진유정 역시 고개를 저었다. “보지 못했습니다.” 다시 독고은정을 찾아갔다. 하지만 요즘 그녀는 세상과 담을 쌓고 손님을 사절하며 조용히 지내고 있었기에 하지연도 찾아온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뭐라? 지연 낭자와 대장군이 모두 사라졌다는 것이냐?” 독고은정의 얼굴이 굳었다. “찾을 수 있는 곳은 다 찾아봤느냐?” “모두 찾았사옵니다. 오늘 하루 종일 수소문했지만 흔적조차 없어요.” 독고은정은 미간을 세게 찌푸리며 생각에 잠겼다. “역병촌에 없다면 갈 만한 곳이 또 어디 있단 말이냐? 분명 군령장을 써서 책임을 지기로 한 사람인데... 게다가 태자도 역병촌에 다녀왔다지? 그때 못 만났다고 하더냐?” “네.” 박청민이 대답했다. “유연 아씨 말로는 태자 전하가 도착했을 때 하 의원은 막 자리를 떴다고 했사옵니다.” 그러자 안색이 더 굳어진 채 독고은정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큰일이구나. 벌써 이틀, 사흘은 지난 일 아니더냐? 양 태부 쪽에서는 아무 말도 없었느냐?” “그렇사옵니다. 아무런 지시도, 움직임도 없사옵니다.” “그건 그들이 이미 역병촌 안에 사람을 심어두었다는 뜻이다. 지연 낭자가 무슨 말을 하고 무슨 행동을 하는지, 분명 그자에게 전해졌을 거야. 이런 시기에 지연 낭자가 사라진 건 결코 좋은 징조가 아니다. 그자들은 분명히 이 일을 빌미로 무언가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