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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화

다음 날,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온 거리를 가득 메웠다. 폐허가 된 극장 앞에서 한 남자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알고 보니 영의정 댁의 아들이라고 했다. 영의정은 그 소식을 듣고 바로 기절했다. 전하는 노하여 직접 사람을 보내 사건을 조사하도록 명령했다. 천림성은 곧바로 경비가 강화되었고 수상한 사람들은 모두 체포되어 심문받았다. 백성들은 불안에 떨며 자신들이 범인으로 몰릴까 두려워했다. 어머니는 나의 손을 잡으며 말씀하셨다. “화연아, 지금 당장은 아직 여기로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으니 서둘러 떠나는 것이 좋겠다. 안성대군부의 원한은 나중에 갚아도 늦지 않다.” “어머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곧 저는 어머니를 안성대군 저택으로 모시고 갈 것입니다. 그곳에서는 그자들이 함부로 수색하지 못할 것입니다. 저는 그동안 풀어야 할 묵은 감정이 있습니다.” “화연아, 안성대군 저택이 안전한지 확신할 수 있겠느냐?” “확실합니다.” “좋다. 화연아, 지금 당장 안성대군 저택으로 가거라. 나는 너와 함께 가지 않겠다. 나는 궁궐로 가야 한다.” 어머니는 나에게 한 통의 서신을 건네셨다. 그것은 어머니의 오랜 친구이자, 현재 숙빈 고윤정이 보내온 서신이었다. 어머니의 가짜 죽음은 천림성에서 오직 고윤정만이 알고 있었다. 당시 고윤정은 외할머니에게 연락하여 어머니의 시신을 수습해 가도록 했다. 편지에는 고윤정이 병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소식이 담겨 있었다. 그녀는 수향에 이름난 의원이 있다는 것을 듣고, 어머니에게 그 의원을 천림성으로 모셔 달라고 부탁했다. “화연아, 숙빈은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이다. 내가 모르는 척할 수 없다. 만약 안성대군저택이 안전하다면 그곳에서 잘 지내거라. 나는 일을 마치고 너에게 연락하겠다.” 나는 함께 가겠다고 했지만 어머니는 완강히 거절했다. 심지어 어머니의 신분을 내세워 나를 압박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그러겠다고 말하고 몰래 어머니를 따라 궁궐로 들어갔다. 나는 자객으로 훈련했기에 암살 능력이 뛰어난 만큼 도망치는 능력 또한 뛰어났다. 소민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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