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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화

어머니가 나에게 찾아달라고 부탁한 사람은 숙빈의 아들 광명군 최명이었다. 그 부러진 나무 비녀는 어젯밤 어머니가 숙빈과 작별할 때 숙빈이 어머니에게 기념으로 준 것이었다. 하지만 어머니와 숙비는 모두 어머니가 나무 비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궁궐에서 나온 후로 어머니는 나무 비녀가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숙빈의 죽음을 듣고는 숙빈이 비녀를 통해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 했음을 직감했다. 결국 어머니는 나무 비녀에서 균열을 발견하고 부러뜨려 안에서 쪽지를 꺼냈다. 그 쪽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전하께서 나를 해치셨으니 아들아, 조심하거라.] 오늘날 전하에게는 두 명의 아들이 있는데 적산군 최산과 광명군 최명이었다. 적산군은 어려서부터 몸이 약하여 궁궐 밖에서 휴양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조정에서 그를 지지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광명군은 달랐다. 그의 어머니는 전하의 총애를 받는 숙빈이었고, 그의 뒤에는 나라의 경제 절반을 장악한 고씨 집안이 있었다. 조정에는 그를 지지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 하지만 세간에는 광명군이 왕위 계승에 관심이 없고 심지어 이 일로 숙빈과 크게 다툰 후 궁궐을 떠났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제 숙빈이 세상을 떠났는데 광명군은 나타나지 않았다. 게다가 숙빈은 어머니에게 서신 보내 그에게 소식을 전하라고 부탁했다. 소문은 분명 사실인 것 같았다. “화연아, 나는 광명군을 찾고 싶다. 광명군이 궁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최명을 찾았을 때 그는 천림성 밖으로 향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를 막는 무리가 있었다. 그들은 최명을 해치려는 의도는 없어 보였고 그저 최명을 붙잡아 두려는 듯했다. 최명은 피곤한 기색으로 흙먼지를 뒤집어쓴 채였다. 아마 그들과 며칠 동안 싸워왔을 것이다. 나는 그들을 막고 최명이 말을 타고 떠나도록 도왔다. 그는 나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천림성으로 향했다. 최명은 그들이 자신을 해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을 지키면서도 공격은 삼갔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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