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2장 진희원은 강준현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이것은 주민아의 작품이었다.
변호사의 경고장에는 다음과 같은 공지가 있었다.
[오늘부터 진근우 씨께서 협력자의 신분으로 저희 회사에 합류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주민아는 몇몇 마케팅 계정과 강준현의 SNS를 리트윗했다.
[사진 속의 소녀는 진근우 씨 여동생이에요. 근우 씨를 비방하는 모든 발언에 대해 저희 회사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겁니다.]
[그리고 인간답게 사세요. @강준현.]
이 한방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온라인은 폭발했다!
그 어떤 회사도 이렇게 직접 아티스트를 태그하며 공개적으로 대처한 적은 없었다.
마지막 문장은 주민아가 게시할 때 조금 망설였지만 진희원이 그렇게 하라고 하자 주민아는 두말없이 바로 진행했다.
이 게시물은 거의 강준현의 팬들을 자극했다.
그녀들은 원래 싸움을 좋아해서 이 상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었다!
[정말 웃기네요. 여동생이라고 하면 여동생이 되는 거에요? 연예계에 이렇게 오래 있었지만 그 배우한테 여동생이 있다는 소문은 들어본 적 없어요. 홍보하려면 제대로 해야죠.]
[맞아요. 그리고 저 소녀의 외투는 비싸 보이네요. 방금 알아봤는데 QL에서 나온 한정판이에요. 잘 알려진 대로 QL의 옷은 사기가 쉽지 않아요. 그 배우라 해도 쉽게 살 수 있는 게 아니에요]
[홍보는 홍보로 해. 우리 준현 오빠를 깎아내리는 건 무슨 뜻이야? 사람을 괴롭히는 게 취미야? 우리가 만만해 보여!]
[맞아! 우리 준현 오빠 집이 가난한 것도 아닌데 연예계의 작은 왕자님이라고!]
화면 앞에서 강준현은 이 장면을 보면서 오랫동안 마음속에 막혀 있던 한이 풀렸다.
'누가 매일 남이랑 닮았다는 소리를 듣고 싶겠어? 왜 하필 그 가난한 놈이 데뷔해서 항상 나를 눌러야 하는데!'
사람은 강한 자에게 매력을 느끼는 건 본능이다.
이 상황에서 강준현의 지지자들은 더 많아지고 모두 강준현의 배경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들의 관점에서 보면 강준현은 부유한 집안의 아들이며 연예계에서 진실을 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였다. 강준현은 돈이 부족하지 않고 연예계 활동은 단순히 취미일 뿐 누구를 질투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그들이 이러한 주장을 대대적으로 퍼뜨릴 때 진명 그룹 아래의 회사들이 움직였다!
하나만이 아니라 전부였다!
각각의 SNS는 다르지만 공통점은 모두 강준현의 흑역사였다!
그리고 사진이 아닌 영상이었다!
영상에는 신입을 괴롭히고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하며 진근우의 인기를 이용하는 등의 내용이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심지어 처음 강준현의 인기 비결은 진근우를 밟고 올라서는 것이었다!
마지막 영상을 클릭하면 강준현의 목소리가 들렸다.
"누가 진근우를 유명하게 만들었어? 진근우가 내 인기를 이용하는 거야. 너희는 하라는 대로 해, 왜 그렇게 말이 많아."
"정말 짜증 나. 사람들이 날 진근우랑 닮았다고 하는 게! 진근우는 가난한 놈일 뿐이야, 나랑 비교할 수 없어. 그냥 빨리 데뷔해서 운이 좋았을 뿐이지."
"이번 순위는 반드시 내가 1위가 돼야 해! 진근우의 인기가 나보다 높다고? 그러면 팬들한테 투표하라고 해, 그 서민들은 내가 없었다면 상류사회를 경험할 수 없을 거야!"
그 목소리는 합성될 수 없었다!
순간, 인터넷 전체가 떠들썩해졌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강준현을 도와 싸우던 팬들은 멍해졌다.
그들은 휴대폰을 들고 얼굴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다. 그들이 그렇게 좋아하던 아이돌이 실제로 이런 사람이었을 줄은!
강준현의 마음속에서 그들은 아무 가치도 없고 심지어 서민으로 여겨졌다는 것!
이러한 말들은 그들을 완전히 웃음거리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