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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6장 진희원은 또 꿈을 꿨다

이날 밤, 진상철은 편안하게 잠을 잤다. 어떤 사람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였다. 진희원은 요즘 식사 자리가 너무 많아 피곤이 잔뜩 쌓였다. 원아와 쌍둥이도 어찌 된 일인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특히 진씨 저택으로 들어온 후, 법기에 틀어박혀 좀처럼 머리를 내밀지 않았다. 원아가 말했다. “누나, 누나의 진씨 가문은 기운이 아주 좋아요. 여기에만 갇혀 있는 게 너무 답답해요.” 모두 망령이고 예전에는 악령이었으니 나라의 비즈니스 경계에서 감히 경솔하게 행동하지 못했다. 예전에 진씨 가문의 토대가 얼마나 심하게 훼손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더러운 것들이 틈을 타 나올 기회가 생겼으니 말이다. 진희원은 별말 없이 목욕을 마친 뒤 세 녀석을 위해 침낭 세 개를 태웠다. 손재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어르신 말로는 이런 것들을 그리는 데 소질이 있다고 했다. 다른 사람들은 하는데 이것저것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하지만 진희원은 손에 잡히는 대로 쭉쭉 써 내려 갔다. 진희원 본인이 디자이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원아는 침낭에 차분히 누웠다. 어른들이 차려준 작은 떡 냄새를 맡았다. 우유 냄새가 가득했다. 정말 군침이 돌았다. 그들이 진씨 가문 조상들의 향불을 건드리지 않는 한 모든 것은 괜찮다. 그리고 이곳은 환경이 아주 좋다. 원아가 뛰쳐나가서 놀고 싶은 대로 놀 수 있었다. 몸은 힘들지만 아무도 쫓아내지 않았다. 진씨 집안의 조상들은 이 같은 아이들에게 관대한 것 같다. 모든 것이 다 평온하다고 느낄 때,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누군가가 진씨 저택의 사당 문을 두드렸다. 그 소리는 악령인 그들만이 들을 수 있다. 원아는 몸을 쭉 펴고 앉았다. 가장 좋아하는 슈퍼맨도 보지 않고 진희원을 깨우러 갔다. 침대 위의 진희원은 악몽을 꾸는 듯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진희원은 오랫동안 이런 꿈을 꾸지 않았다. 너무 생생해 마치 예전에 있었던 일인 것 같았다. 꿈속에서 할아버지는 심장과 폐병을 앓고 있었다. 평소에 기침을 심하게 했고 가래에 피가 섞여 있었다. 하지만 그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오순호만이 그의 몸 상태를 알고 있었다. 외부에 알리지 않은 이유는 진씨 가문을 안정시키기 위해서이다. 진희원은 돌아온 후, 많은 어리석은 일을 했다. 꿈속의 그녀와 진택현은 초반에 매우 가깝게 지냈다. 그녀는 친아버지의 인정을 받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상대방이 말하는 대로 다 했다. 진택현은 그녀에게 어르신이 엄숙한 사람이며 핏줄을 중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믿지 않았지만 할아버지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않았다. 여섯째 오빠는 이미 없었다. 다섯째 오빠는 임무를 해야 하기에 돌아오지 않았다. 둘째 오빠는 살인 사건에 연루되어 있었다. 바로 진상규명을 할 수 없는 사건이다. 모든 증거는 그를 가리켰지만 아무도 그의 범행 동기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비밀리에 조사할 것을 건의했지만 누군가가 이 사건을 외부에 발설했다. 둘째 오빠의 평판은 곤두박질쳤다. 인터넷은 그의 욕들로 도배되어 있었다. 신인을 괴롭히고 제작진에게 갑질하며 촬영현장에서는 왕 노릇을 했다. 왕비를 선택하는 서바이벌도 했다고 한다. 그때 누군가가 그의 배후에 진명 그룹이 있다는 것을 들추어냈다. 그러면서 사람들 앞에서 불쌍한 척한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일단 누군가를 싫어하기 시작하면 숨 쉬는 것조차 거슬려 한다. 인터넷은 그 어떠한 열기도 놓치려 하지 않는다. 회사는 사면초가의 상태에 빠졌다. 할아버지는 아주 힘들어했다. 할아버지는 집에서 기다리며 큰손자가 돌아와 도와주기를 바랐다. 셋째 오빠에 비하면 그때는 큰오빠가 회사를 지탱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넷째 오빠가 옆에서 도와주며 진명 그룹이 난관을 극복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러던 중 큰오빠가 그의 첫사랑이자 대학 때 강제로 헤어지게 된 연인 신유정을 우연히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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