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1장
신다정은 손을 뻗어 지태준의 손을 잡았다.
지태준은 겉으로는 괜찮은 척하지만 사실 마음은 약한 사람이다.
방금 그 몇 명의 직원들은 아마 지태준의 곁에 꽤 오래 있은 직원들일 것이다.
배후에 있는 사람은 수법이 음흉하기 짝이 없다. 지태준이 스스로 아랫사람을 처리함으로써 세력을 약화시키려는 것이다. 지태준은 부하들을 줄줄이 감옥으로 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난 괜찮아.”
지태준은 낮은 목소리로 말하며 신다정의 손을 꼭 잡았다.
“안으로 가보자.”
신다정이 고개를 끄덕였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담배꽁초가 가득했고 불씨가 꺼지지 않은 것들도 있었다.
여기 있는 기계들을 신다정은 전에 낙성에서 본 적이 있다.
당시 김영수는 사심이 가득한 유원지를 만들겠다며 그녀를 한 공터로 데려갔었다.
잠시 침묵을 지키던 신다정이 입을 열었다.
“보아하니 김영수와 연관이 있는 것 같아.”
낙성에서 김영수의 승인 없이는 이 기계들을 해성으로 운송할 수 없다.
지태준은 문밖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손을 든 후 말했다.
“모두 경찰서로 연행해.”
“예!”
그러자 신다정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고작 이거 하나 검거한 것으로 뭐 하려고? 해성에 게임몰이 얼마나 많은데? 얘기를 들어보니 이 가게를 연 지 적어도 한 달은 됐다고 했어. 그럼 우리가 용성에 가기 전부터 누군가가 해성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거야. 다만 우리가 용성에 간 뒤 규모가 더 커졌겠지.”
신다정은 왠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들은 지금 배후의 인물에게 끌려다니며 그 사람의 손아귀에서 완전히 놀아나고 있다.
해성, 선착장.
양쪽 선착장에서 일하는 인부들이 화물선의 나무 상자를 옮기고 있었다.
마지막 상자를 전부 옮기자 제일 앞에 있던 리더가 나무 상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상자를 열어 검수해.”
양쪽 선착장의 인부들은 서로의 얼굴을 번갈아 본 후 나무 상자를 열어 검수하기 시작했다.
리더가 상황을 살피고 있을 때 인부 중 한 명이 칼을 들어 그의 목에 겨누었다.
깜짝 놀란 리더는 말을 더듬었다.
“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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