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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2장

김영수는 눈앞에 놓인 탁자를 걷어차며 말했다. “나는 기계를 팔려고 온 게 아니야. 난 원래부터 해성 사람이 아니라고! 나는 너희들을 도와 사람을 잡기 위해 온 거란 말이야!” 김영수를 바라보는 경찰 두 사람의 눈빛은 마치 정신병자를 보는 듯했다. 경찰이 차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상자 속의 토막 난 손과 이 기계들이 어디서 난 건지 말해 보세요.” “몇 번을 말해야 하냐고? 나는 너희들을 도와 사람을 잡으러 해성에 온 거라고! 그런데 왜 나를 잡느냐고!” 성질이 급한 김영수는 어느 자식이 그에게 함정을 파놓았는지만 생각할 뿐, 경찰의 말에는 대답할 생각이 없는 듯했다. 경찰이 말했다. “기계를 총 몇 번 운송했나요? 구매자는 누구고 판매자는 누구인가요?” “나는 서한 그룹 대표야. 낙성 김씨 가문에 대해 들어본 적 있지? 판매자가 누구냐고? 나야말로 어느 자식이 우리 회사 기계를 도둑질해 갔는지 알고 싶다고!” “그러면 기계가 그쪽 회사 거라는 말이죠?” 김영수는 어이가 없어 피식 웃었다. “됐고. 지태준과 신다정을 불러! 해성 시민들이 두 사람을 모르지는 않겠지?” 김영수가 신다정과 지태준을 언급하자 두 경찰관은 눈을 마주쳤다. 한편, 허씨 사택. 서재 소파에 앉아 있던 신다정은 멍한 얼굴로 물었다. “뭐라고? 김영수가 선착장에서 경찰에게 붙잡혔다고?” 지태준이 말했다. “경찰 블록버스터 같았대. 아주 초라한 꼴로 잡혔다고 하던데.” 신다정은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았다. 경찰에 잡힌 김영수가 선착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얼마나 웃겼겠는가! “그다음엔?” 옆에서 듣고 있던 강금희가 간식을 먹으며 지태준에게 말했다.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는데 김영수가 우리더러 오라고 한대.” 그 말에 옆에 있던 반지훈이 물었다. “우리가 왜 가야 하는데? 본인이 기계를 운송하다가 잡힌 거잖아. 어떻게 할지는 경찰이 판단하겠지.” “맞아!” 강금희도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자 사무실 의자에 앉아 있던 허성곤이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 “그런 얘기를 내 서재에서 안 하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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