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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0장

경찰의 소리에 박시언은 두 손을 번쩍 들었지만 시선은 긴장한 얼굴로 지태준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신다정에게로 향했다. 이내 신다정은 박시언을 바라보며 독기 서린 눈빛으로 말했다. “박시언! 미쳤어?” 박시언을 상대하기 위해 만 가지도 넘는 방법을 생각했었지만 박시언이 한성 그룹을 위해 이런 저급한 방법으로 그녀를 죽이려 할 줄은 몰랐다. 박시언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죽이지 못한 게 아쉽긴 하지만 지태준이 날 찔렀던 빚은 갚게 되었네.” “박시언!” “연행해!” 경찰이 곧바로 달려와 박시언을 경찰차에 태웠다. 의료진이 도착한 뒤, 지태준은 눈이 시뻘게진 신다정을 바라보며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더니 웃으며 말했다. “난 괜찮아. 그냥 살짝 긁힌 것뿐이야.” “칼이 몸에 다 들어갔는데 긁힌 거라니? 왜 따라오고 그러는 거야? 이 개자식아!” 화가 난 신다정이 지태준의 어깨를 ‘툭’ 치자 지태준은 아픔을 참지 못하고 무릎을 꿇은 채 겨우 한마디 했다. “여보, 손이 너무 매워.” “태준 씨...” 신다정은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다. 조금 전 칼에 찔렸을 때 한마디도 하지 않던 인간이 고작 그녀에게 한 대 맞고 아프다고 엄살을 부린다. 일부러 그러는 것이 분명하다! 구급차에서 윌리엄은 지태준의 몸에 난 상처를 보고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말했다. “아이고, 별일 아니네. 칼끝이 이렇게 짧고 또 급소를 찌른 게 아니니 아무 일도 없을 거야!” “괜찮다니요? 피를 이렇게 많이 흘리는데요! 칼 전체가 다 들어갔어요! 그런데 어떻게 괜찮을 수 있어요?” 신다정의 말에 윌리엄이 바로 말을 돌렸다. “큰일이네요. 정말 큰일 났어요. 하마터면 콩팥을 찔릴 뻔했어요.” 한 시간 후, 해성 박씨 본가. “뭐라고? 잡혔다고? 왜 잡혀간 건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냐고?” 최정애의 안색은 아주 어두웠다. 오늘 저녁 눈꺼풀이 계속 떨리는 것이 왠지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는데 바로 이런 사고가 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미 잡혔다고 합니다. 아까 경찰서에서 전화 왔는데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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