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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9장

오후, 허씨 사택으로 돌아온 신다정은 난장판이 된 거실을 치우고 있는 하녀를 발견하고는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허씨 사택에 도둑이라도 들었어요?” 허씨 사택의 경호가 이렇게 철저한데 도둑이 들 리가 있겠는가? “사모님,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신다정에게 다가온 하녀는 아주 난감한 얼굴로 말했다. “사모님 돌아오시면 허 대표님이 서재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중요하게 할 얘기가 있다면서요.” 허성곤이 중요하게 할 얘기가 있다는 말에 신다정은 두 말없이 계단을 올라갔다. 방문을 밀자 청산의 손에 계산서가 들려있는 것이 보였다. 청산이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사모님, 카드로 하시겠습니까? 현금으로 하시겠습니까?” 그 말에 신다정이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허 대표님이 저를 찾은 이유가 이것 때문인가요?” 사무실 의자에 앉아 있던 허성곤은 아주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 “비록 우리가 남다른 사이긴 하지만 지태준이 가격이 여덟 자리를 넘나드는 내 물건을 부쉈으니 계산은 정확히 해야겠죠.” 신다정은 어이가 없어 이마를 짚으며 말했다. “네, 카드로 할게요.” 어차피 카드 포함해서 지태준의 모든 게 그녀의 손에 있기 때문이다. 신다정은 블랙카드 한 장을 꺼내 계산을 했다. 가격이 여덟 자리를 넘나든다는 말에 마음이 조금 아팠다. 좀 이따 방으로 돌아간 뒤 지태준을 톡톡히 혼내줄 것이다! “허 대표님, 별다른 일 없으면 먼저 가보겠습니다.” 신다정이 자리를 뜨려 할 때 허성곤이 갑자기 한마디 했다. “박시언 씨 만나러 간 것인가요?” 신다정은 흠칫 놀라는 듯하더니 이내 고개를 돌려 말했다. “허 대표님, 상황을 다 알고 계시니 내가 못 만나고 돌아온 것도 잘 알고 있겠네요.” 모든 것은 자기 손아귀에 있다는 것을 말하는 듯한 허성곤의 옅은 미소에 신다정은 마음이 불편해졌다. “박시언도 만나지 못하겠지만 한성 그룹을 가져가는 것도 좀 어려울 것 같네요.” “무슨 뜻이죠?” 외부에는 박시언이 아내를 살해한 것에 대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조금 전 신다정은 돌아오는 길에도 뉴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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