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5장
“김영수가 복수심이 강해서 뭐? 나는 배씨 가문의 외동딸이야! 감히 나를 어떻게 할 수 있어?”
배연화는 못마땅해하며 허리를 짚었다.
아빠의 말 한마디면 김영수는 굽실거리며 배씨 가문의 개가 되어야 한다.
김영수가 자기를 어떻게 할까 봐 전혀 두렵지 않다.
배연화의 말을 들은 신다정은 이마를 짚었다.
자신이 배씨 가문이 통치하는 용성에 있지 않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신다정이 말했다.
“배연화 씨, 평소 집에만 있어서 이 사회가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나 보네요. 김영수가 용성이 아닌 곳에서 본인에게 해코지를 하면 감당해낼 수 있겠어요?”
“감히 나에게?!”
“왜 못 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우리 아빠가 있으니까!”
“하지만 배건웅 어르신은 용성 외의 다른 곳에서 용성만큼의 입지가 없어요.”
그 말에 배연화가 잠시 생각에 잠겼지만 이내 입을 열었다.
“하여튼 김영수는 절대 나에게 함부로 무슨 짓을 못해! 혹시라도 나에게 해코지를 하면 우리 아빠와 오빠가 김영수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테니!”
신다정은 배연화가 어려서부터 응석받이로 자라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더 그녀를 타이르지 않았다.
어쨌든 배연화가 곁에 있으면 김영수도 함부로 손을 쓰지 못할 것이다.
이내 멀지 않은 곳에서 자동차 엔진 소리가 들리자 신다정은 고개를 숙여 휴대전화의 시간을 보았다.
이제 겨우 10분밖에 안 지났는데 김영수가 이렇게 빨리 도착했다고?
김영수의 차는 이내 1번 창고 밖에 멈춰 섰고 차 문을 열고 내리는 사람이 김영수뿐이라는 것을 확인한 신다정은 오늘 그가 혼자 왔음을 알았다.
“마충재 씨는요?”
평소 마충재와 김영수는 그림자처럼 붙어 다니는데 오늘은 마충재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다.
“일... 일이 있어서.”
신다정이 얼굴을 찡그렸다.
“무슨 일인데요? 일이라고 해도 다 김 대표님 일이겠죠?”
그 말에 김영수가 눈살을 찌푸리더니 불만 가득한 어조로 말했다.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
“알았어요. 묻지 않을게요.”
신다정이 알겠다고 하자 김영수는 이내 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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