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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6장

“내가 어디를 가든 무슨 상관인데요! 본인은 왜 낙성에 있지 않고 여기에 온 건데요? 남 말할 자격이 없는 것 같은데요?” 배연화는 김영수를 상대하기 귀찮았다. 이때 옆에 있는 신다정이 불만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김 대표님, 촌 동네라니요. 너무하는 것 아닙니까? 해성 땅값이 얼마나 비싼데요. 김 대표님이 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두 여자가 앞다투어 본인을 공격하자 머리가 지끈거린 김영수는 양미간을 비빈 뒤 두 손을 들어 항복했다. “알았어, 알았어! 너희들과 따지지 않을게. 일단 기계나 좀 봐.” 말을 마친 김영수는 상자가 열려 있는 기계 쪽으로 걸어가더니 몇 번 만지작거린 후 이내 말했다. “이 기계는 진짜야.” “정품이란 말이죠?” “응.” 김영수가 피식 웃더니 자리에서 일어나며 물었다. “이 기계, 어디서 난 거야?” 신다정은 경계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왜 그러는데요?” “왜 그러냐고? 배후에서 음모를 꾸미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내야 하니까.” 그 말에 신다정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자 김영수가 불만 섞인 어조로 말했다. “신다정, 내가 뭘 하려는 줄 알고? 설마 사람이라도 죽일까 봐?” “김 대표님, 예전에 죽인 사람이 하도 많아서 한 손으로 다 셀 수 없잖아요? 그래서 사람을 죽일까 봐 두려워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신다정...” 신다정을 가리키던 김영수는 너무 화가 나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결국 한마디만 했다. “됐어! 너와 따져봤자 뭐해!” “다 봤어요? 신다정, 우리 피부 시술받으러 언제 가는 거야? 졸려!” 배연화가 불만스러운 듯 눈살을 찌푸리자 신다정은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김 대표님, 서한 그룹 산하에 있는 미용실이 요즘 꽤 잘 되는 것 같던데 배연화 씨를 데리고 가서 한 번 해보는 게 어때요?” “김영수를 따라가라고? 싫어! 죽어도 싫어!” 배연화는 백소원의 일 때문에 김영수를 극도로 미워하게 되었기에 절대 그와 단둘이 있고 싶지 않았다. 김영수 또한 배연화를 쳐다보지도 않고 귀찮은 얼굴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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