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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8장

신다정의 질문에 의사들은 서로를 쳐다볼 뿐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이때 윌리엄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온 청산은 그 알약을 보자 신다정을 향해 말했다. “사모님, 알약이 쓸모가 있지만 대표님이 안 드시겠다고 했습니다.” “약이 있는데 왜 안 먹는데요?” 신다정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이 약이 부작용이라도 있나요?” “아니요.” “아니면 병세에 안 좋은 건가요?” “그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왜 안 먹는데요?” 신다정이 피식 웃으며 허성곤의 입에 알약을 넣겠다는 손짓을 하자 허성곤이 바로 눈을 떴다. 병약한 그였지만 아주 센 힘으로 신다정의 손목을 잡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다정 씨... 내려놓으세요.” 깜짝 놀란 신다정은 순간 멍해졌다. 본인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해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물었다. “허 대표님, 뭐라고요?” “그거... 내려놓으라고요.” 허성곤의 눈이 아주 맑아 보였고 말투도 한결 가벼워졌다. 신다정은 손에 든 알약이 귀해서 그러는 줄 알고 조심스레 한쪽 캐비닛에 올려놓았다. “허 대표님... 죄송해요. 제가 괜히 끼어들었네요.” 허성곤이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 “나가세요. 쉬어야 할 것 같아요.” 자리에서 일어난 신다정은 머뭇거리며 고개를 돌렸고 눈을 감은 허성곤을 여러 번 돌아보았다. 조금 전... 잘못 들은 것은 아닐까? 신다정이 침실 밖으로 나간 후 윌리엄과 의사들은 한참 있다가 허성곤의 방에서 나왔다. 방에서 나온 윌리엄은 신다정을 보고 깜짝 놀라 물었다. “신다정 씨, 아직까지 여기 있었어요?” “윌리엄 씨...” “잠깐만요! 존칭 쓰지 마세요. 못 견디겠으니까! 궁금한 게 있으면 그냥 물어보세요. 자꾸 이렇게 예의를 차리면 내 명에 못 살 것 같아요.” 그 무엇보다 지태준이 알면 큰일이다! 신다정도 더 이상 거절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말했다. “윌리엄, 허 대표님의 병세...” “잠깐, 잠깐! 이건 일급비밀이라 대답할 수 없어요!” 윌리엄이 발길을 돌리려 하자 신다정은 재빨리 윌리엄의 앞을 가로막더니 손가락 두 개를 내밀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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