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215장

그 말에 지정호가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 “장부에 뭐라고 적혀 있었는지 기억나?” 신다정이 말했다. “장부의 신씨, 반씨, 지씨 가문의 입출금 내역이 있었는데 정말 이상했어요. 식량과 화물의 입출금 차이가 커서 세 집 모두 2억 4천만 원의 손실을 입었어요. 그런데 허씨 가문에 2억 4천만 원이 입금되었고요. 그래서 그때 태준 씨와 이 장부를 보면서 세 가문이 허씨 가문에 보조금을 주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허씨 가문에 보조금이라...” 지정호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좀 생각해 봐야겠어...” 반지훈이 말했다. “생각할 게 뭐 있어요! 딱 봐도 그때 허씨 집안의 권력자가 실력이 부족한 것이겠죠. 그저 정보 얻는 데만 열중하다 보니 결국 아무것도 할 줄 몰라 다른 세 가문에 허씨 가문을 도와줬겠죠!” 그 말을 들은 강금희는 손을 뻗어 반지훈의 머리를 툭툭 쳤다. “말을 할 때 머리를 좀 굴리고 하면 안 돼? 허 대표님을 봐봐. 허씨 가문에 돈이 부족하겠어?” “그... 그건 모르지. 허 대표님이 돈을 잘 번다고 해서 아버지 세대가 돈을 잘 벌었다는 보장은 없으니! 조상은 더 말할 것도 없고!” 강금희는 얼굴이 어두워졌다. 반지훈이 이토록 뻔뻔하게 이런 말을 할 줄은 몰랐다. 한편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 지정호는 그때 있었던 일을 생각하는 듯했다. “일단 먼저 돌아가. 내가 좀 생각해 보마...” 반지훈과 강금희는 서로 얼굴만 멀뚱멀뚱 쳐다본 채 가만히 있었다. 결국 신다정이 가자고 해서 몇 명은 지씨 저택을 나섰다. “지정호 어르신이 나이가 많아 머리가 잘 안 돌아가는 것 같아. 자기 아버지 일을 당연히 기억하지 못하겠지.” 반지훈은 자기 생각을 말하면서 차를 몰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를 수 있단 말인가? 반지훈의 말을 들은 강금희는 어이가 없어서 한마디 했다. “지정호 어르신이 네 아빠인 줄 알아? 60세의 노인이 맨손으로 20킬로그램의 바벨을 드는 것을 봤어? 예순 살 노인은 고사하고 너 반지훈도 그건 못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