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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1장

지태준의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번졌다. “오랫동안 직접 찾아와서 설명하지 않으니 태준 씨가 진짜로 둔해서 내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줄 알았어.” 신다정은 항상 지태준을 자신의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했고 눈빛만으로도 그녀의 마음을 알아챌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최근에서야 지태준은 단지 사람들의 감정을 관찰하고 눈치를 보는 능력이 탁월했기 때문에 매번 그녀의 마음을 알아챌 수 있었던 것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에 무려 한 달 넘게 떨어져 지내면서 신다정은 비로소 지태준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 같았다. “처음에는 몰랐어. 네가 날 싫어할까 봐 두려웠어.” 지태준이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맞아, 정말 싫어.” 신다정의 말에 지태준의 눈빛이 더욱 어두워지자 신다정이 말을 이었다. “태준 씨가 멍청하고 어리석은 게 싫어. 이런 일을 왜 진작 말하지 않았어! 사랑이란 게 생리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거야? 난 그저 태준 씨가 나에게 잘해주고 태준 씨의 마음속에 내가 있으며 매일 내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언제나 첫 번째로 나를 지켜주면 돼. 나를 배신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사랑은 생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거야. 사랑은 느낌이야, 태준 씨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모든 행동들, 이 모든 걸 난 보고 느낄 수 있어. 그래서 태준 씨는 나에게 무감각증인 환자가 아니야, 그냥 내 남편이야.” 신다정의 말에 지태준의 눈빛이 다시 밝아졌다. 하지만 두 사람이 미처 재회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신다정이 먼저 지태준에게서 떨어지며 화난 얼굴로 소리쳤다. “지태준! 당신 진짜 못났어! 말했잖아, 나에게서 떨어지라고! 네 얼굴 보기도 싫어. 여기 계속 있으면 경찰 부를 거야! 그러니 당장 여기서 나가!” 아내의 탁월한 연기를 본 지태준은 얼굴에 가벼운 미소를 짓더니 이내 힘든 목소리로 말했다. “난 너 없이는 못 살아. 화 그만 풀어줘, 응?” 지태준은 말을 하면서 신다정을 끌어안았다. 억지로 안은 것이었지만 두 사람은 떨어지고 싶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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