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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3장

고빈이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 “그런 눈으로 보지 마. 너도 말했잖아, 나는 너를 배신한 사람이라고. 신다정, 배신한 사람에게 과거의 정 따위는 바라지 마.” 고빈은 신다정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며 말을 이었다. “나도 알아. 네가 진짜로 나를 믿지 않는다는 걸. 아마 충분한 준비를 하고 여기에 온 것이겠지, 아니야? 지태준, 반지훈, 아니면 강금희나 허성운이 도와주길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니야? 바보 같긴. 내가 판 함정에 그들은 들어올 수 없어.” 고빈이 신다정에게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가며 말을 이었다. “네가 겉으로는 강한 척하지만 마음은 여린 사람이라는 걸 알아. 겉으로는 더 이상 나를 믿지 않는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내게 변명의 여지를 주고 있지. 내게 분명 사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지금도 네 마음속에는 나에 대한 신뢰가 조금 남아 있어. 그래서 내가 너를 해치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겠지. 신다정, 넌 마음이 너무 여려. 마음을 다잡고 아무도 믿지 않겠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이 세상에 좋은 일들이 더 많을 거라고 믿어. 이런 너를 순진하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바보라고 해야 할까?” 과거의 매 순간들이 신다정의 눈앞에 어른거렸다. 그녀는 정말 어리석고 바보 같았다. 고빈이 불순한 의도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에게 분명 다른 사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고빈이 진짜로 본인을 해칠 일은 없을 거라고 믿었다. 한때 무슨 고민이든 나눌 수 있는 친구였고 생사를 함께 한 동료였기 때문이다. “나를 죽이려는 거야, 아니면 잡으려는 거야?” “네가 모안 그룹을 내놓는다면 죽이지는 않을 거야. 그리고 4대 가문이 광명회의 일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너희와 싸우지 않을 거야. 물론... 네가 이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아. 그래서 그냥 직접 손을 쓰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 시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 고빈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도 알다시피 난 너를 너무 잘 알아. 마치 나 자신을 아는 것처럼.” 신다정이 침묵하다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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