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장
강금희는 걱정스러운 듯 신다정의 손을 잡았다.
신다정이 안심시키며 말했다.
"내일 저녁에 돌아갈게."
"그럼 난 집에서 기다릴게."
"응."
떠나려는 신다정을 본 허성운은 케이크 한 조각을 그녀에게 건네며 말했다.
"이렇게 좋은 선물과 축하를 받았는데, 내 생일의 첫 케이크는 당연히 너에게 줘야지."
신다정은 케이크를 받으며 말했다.
"그래."
떠나는 신다정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허성운은 선물 케이스를 열었다. 안에는 손목시계가 들어있었다.
그는 기뻐하며 조심스레 손목시계를 꺼내서 팔목에 찼다.
신다정은 이 비서를 따라 허씨 가문을 나왔다.
이 비서가 말했다.
"사모님, 대표님과 싸우지 마세요. 최근에 대표님께서 사모님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날 걱정한다고?"
신다정은 어이가 없다는 듯 말했다.
"그 사람은 감옥에 있는 서찬미나 걱정하라고 하세요."
허성운은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미 말해뒀다. 비록 며칠 밖에 안되지만, 서찬미는 이 며칠간 감옥에서 많이 힘들게 보내고 있을 것이다.
일이 이 지경이 된 건, 서찬미가 남을 해치려다 오히려 자신이 골탕 먹게 된 것이었다.
박씨 가문에 도착하자 이 비서는 떠났다.
방 문을 연 신다정은 방안이 캄캄한 걸 보고 눈썹을 찌푸리며 불을 켜려 했다. 손이 스위치에 닿기도 전에 갑작스레 누군가가 그녀를 벽에 밀어붙였다.
깜짝 놀란 신다정이 무의식적으로 팔꿈치로 상대를 밀치자 끙 소리와 함께 박시언이 이마를 찌푸리며 말했다.
"나야."
어두움 속에서, 신다정은 박시언의 표정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의 목소리에 원망이 가득하다는 건 알 수 있었다.
그녀가 불을 켜자, 박시언은 갑작스런 밝은 빛에 눈도 제대로 못 떴다.
신다정은 뒤로 몇 걸음 물러서며 박시언과 안전거리를 유지했다.
"날 왜 돌아오라고 한 거야? 또 무슨 일인데?"
최근, 박시언은 툭하면 이 비서 시켜서 그녀를 돌아오게 했다.
예전에는 박시언이 이렇게 그녀를 자주 보고 싶어 한 적 없었다.
"이틀 동안 계속 허씨 가문에 있었어?"
"응." 신다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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