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0장
“잘 됐지 뭐. 오디션 프로그램인데 한 명 빠지면 경쟁자가 하나 빠지는 거잖아.”
“하지만 우리는 팀이야. 신다정이 안 오면 한 명이 모자라잖아. 이따 무대 효과가 안 좋아서 통과 못 하면 어떻게 해?”
“팀이 통과하면 되는 거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줄에 있는데 관객이 누구에게 눈을 돌리겠어. 신다정이 없는 게 더 좋은 일 아니야?”
몇 사람은 분분히 의논했다.
이때 밖에서 연출팀 스태프가 다가와 말했다.
“오늘 메이크업은 꼼꼼하게 해주세요. 박 대표와 윤 대표도 잠시 후 시찰하러 올 거예요.”
박시언과 윤비호가 온다는 소식에 연습생들은 잔뜩 설렜다.
“윤 대표가 온 것만으로도 기쁜데 박 대표까지 직접 오다니! 이 프로그램은 틀림없이 대박 날 거야.”
“설마 박 대표가 신다정을 위해 오는 것은 아니겠지?”
“이혼한다고 한지가 언제인데! 신다정은 지금 어디 갔는지 보이지도 않는데 박 대표가 신다정을 위해 온 거라고?”
...
모두들 저마다 한마디씩 했다. 하지만 연습생들은 구석에 캡을 쓴 여자 스태프가 있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제작진의 무대 앞에 서 있는 박시언은 손목시계를 들여다본 후 물었다.
“신다정은 아직도 안 왔어?”
이 비서가 고개를 저었다.
“가 봤는데 사모님 아직 대기실에 없습니다.”
잠시 침묵하던 박시언은 휴대전화를 꺼내 신다정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다. 하지만 주소록을 연 순간 이내 망설였다.
이때 멀지 않은 곳에서 윤비호의 목소리가 들렸다.
“박 대표님, 이런 우연이 다 있네요.”
불청객 윤비호의 방문에 박시언은 눈살을 찌푸렸다.
윤비호는 초대손님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이 자리는 백소원 씨 자리겠죠?”
백소원은 고빈의 일 때문에 잠자코 있다가 결백을 밝힐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오늘 이 프로그램이 바로 그녀를 위한 것이다.
“잘 모르겠지만 누구의 자리든 윤 대표 자리는 아닐 겁니다.”
“박 대표님, 그렇게 원수 보듯 하지 마세요. 저도 현성 그룹 연습생 프로젝트의 주주예요. 다 같이 돈 벌러 온 건데 재밌게 일하면 좋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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