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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5장

곧 전화가 연결됐지만 전화를 받은 사람은 김영수가 아닌 마충재였다. 마충재가 싸늘한 목소리로 물었다. “백소원 씨, 우리 대표님이 이미 말씀하셨을 텐데요. 계속 치근덕거리면 우리 대표님이 어떻게 할지 몰라요.” 백소원은 어리둥절했다. 이 핸드폰 번호가 김영수의 것이 아니라 마충재의 것일 줄은 몰랐다! 전에 김영수가 준 핸드폰 번호는 자기 부하의 전화번호였던 것이다. 하지만 윤비호가 옆에서 싸늘한 시선으로 쳐다보고 있었기에 백소원은 최대한 마음을 가다듬고 말했다. “마 집사님... 그... 영수 씨 좀 바꿔주세요. 부탁이에요. 아주 중요하게 할 말이 있어서 그래요!” “우리 대표님은 백소원 씨의 말에 관심이 없어요.” 마충재가 말을 마치자마자 전화를 끊으려 하자 백소원은 얼른 말했다. “저 납치됐어요. 윤비호가 몸값으로 4조 원을 달라고 해요. 안 그러면 죽인다고요!” “백소원, 한마디만 더 할게요. 대표님과는 이미 파혼했어요. 따라서 4조 원이 아니라 4만 원을 달라고 해도 줄 수 없어요.” 전화기 너머의 마충재의 말을 들은 백소원은 얼굴이 금세 하얗게 질렸다. 옆에 있던 윤비호는 백소원이 김영수와 파혼했다는 소식을 듣자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다면... 너는 이미 쓸모가 없네.” “아니! 나 죽이지 마!” 그 말에 윤비호는 피식 웃었다. “배씨 가문에서 배연화를 위해 8조, 지태준이 신다정을 위해 8조를 줄 거야. 너는 그래도 서한 그룹의 약혼녀 신분이니 김영수가 4조 원은 내놓을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네가 이토록 가치가 없었어. 그럼 너를 붙잡아도 소용없네!” 백소원은 겁에 질린 얼굴로 윤비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김영수가 없어도... 김영수가 없어도 지태준이 있어요! 태준 씨는 우리 아빠와 약속했어요. 평생 나를 돌봐주겠다고요! 그래서 나를 꼭 구해 줄 거예요!” 백소원이 전화를 끊지 않아 전화기 너머로 신다정도 같이 납치됐다는 소식을 들은 마충재는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서재 밖에 있던 김영수가 안으로 들어오며 물었다. “백소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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