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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5장

“해성에 관련된 너무 많은 일들을 신다정이 알 필요는 없으니까.” 박시언은 배성유에게 말을 한 뒤, 바닥에 있는 비닐포대를 걷어찼다. “이 인간 메고 올라와. 나는 올라가서 기다릴게.” “야! 박시언! 이 인간을 지금 나에게 버린 거야?” 배성유는 화가 났지만 비닐포대 안에서 피를 흘린 채 누워있는 윤비호를 보며 저도 모르게 혀를 내둘렀다. 납치하려면 다른 사람을 납치할 것이지, 하필이면 용성에서 제일 사랑받는 두 여자를 납치하다니. 일부러 본인 무덤을 판 것이다. 한편, 폐공장 내. 김영수와 마충재가 뒤늦게 도착했을 때 폐공장은 텅 비어 있었다. 김영수는 눈앞의 광경을 바라보며 잠시 침묵을 지켰다. “여기가 확실해.” “대표님, 틀림없습니다. 사람 시켜서 확인해 봤는데 휴대전화가 걸려왔을 때 신호가 여기로 잡혔다고 했습니다.” 김영수는 손목시계를 힐끗 보았다. 여기에 도착한 지 이미 두 시간이 지났다. 설마... 일이 벌써 끝난 것일까? 김영수는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윤비호, 정말 멍청한 인간.” 이튿날 아침, 배씨 집 안. “뭐? 신다정이 갔다고? 누가 가래!” 배연화가 다급한 얼굴로 말했다. “언제 간 거야? 이미 비행기에 탑승한 거야?” 하녀는 다급해하는 배연화를 보고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간 지 한참 되었다고 합니다.” “왜 가는데! 어젯밤 신세를 갚겠다고 말했잖아! 이대로 가버리면 내가 어떻게 신세를 갚아! 안 되겠어! 당장 사람을 데려와!” 하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자신을 가리키며 물었다. “제가요?” 시무룩한 얼굴로 하녀를 밀친 후, 아래층으로 내려간 배연화는 뭔가 이상한 움직임으로 캐리어를 들고 나가려던 배성유와 마주치자 깜짝 놀라 물었다. “오빠? 어디 가?” 조용히 빠져나가려던 배성유는 부름 소리에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배연화는 의아한 얼굴로 걸어와 배성유가 끌고 가는 캐리어를 보고 말했다. “오빠, 혹시... 어디 먼 길 떠나는 거야?” “응응, 밖에 볼일이 좀 있어서. 오빠가 어디 가야 할 데가 있어...” “하지만 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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