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화 영양 만점, 효과 만점
추미선은 주머니 속 음식 재료를 바라보며 차마 말을 꺼내지 못했다. 유정한의 몸은 아주 좋은데 굳이 몸보신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다.
반 시간 후 주방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풍겨왔다.
강이영은 자신이 직접 끓인 ‘영양 만점 몸보신 국'을 한 숟가락 맛보다가 거의 토할 뻔했다.
“웩... 왜 이렇게 비려?”
하지만 그녀는 생각을 바꾸었다. 여하간에 몸에 좋은 약은 전부 쓰니까 남편도 분명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리라 생각했다.
저녁이 되자 유정한은 별장으로 돌아왔다.
집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이상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이게 무슨 냄새지?”
냄새를 맡은 그는 바로 미간을 확 구겼고 강이영이 주방에서 고개를 내밀며 환하게 웃었다.
“여보! 왔네요! 오늘은 내가 직접 요리했어요!”
유정한은 걸음을 멈추었다. 이상하게도 불길한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식탁 위에는 거무튀튀한 국 한 그릇과 그나마 정상적으로 보이는 몇 가지 요리가 놓여 있었다.
강이영은 가볍게 헛기침하며 말했다.
“큼큼, 저 요리는 잘하지 못해요. 다 실패했고 이 요리들은 아주머니가 만드신 거예요. 하지만 이 국은 제가 직접 끓인 거예요!”
강이영은 정성껏 국 한 그릇을 떠서 유정한의 앞으로 내밀며 말했다.
“여보, 얼른 먹어봐요. 꽤 오래 끓였다고요!”
유정한은 국 안에 떠 있는 정체 모를 것을 내려다보며 몇 초간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
“... 이건 뭐지?”
“정...”
강이영은 하마터면 솔직하게 말할 뻔하여 급하게 말을 바꾸었다.
“기! 그래, 기력 회복하는 영양 가득한 국이에요! 몸에 아주 좋답니다!”
“...”
유정한은 고개를 들어 미묘한 눈빛으로 강이영을 보았다.
“확실해?”
강이영의 얼굴이 빨개지더니 조금 전과 달리 우물쭈물한 모습을 보였다.
“그... 그냥 체력 보충하는 그런 거죠...”
유정한은 그런 강이영을 몇 초간 빤히 보다가 숟가락을 들어 담담하게 한 모금 마셨다.
그 맛은... 한마디로 표현하기 아주 어려운 맛이었다.
“어때요? 맛있어요? 맛있죠?”
강이영은 기대 가득한 얼굴로 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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