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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화

심화영은 순간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녀는 백세민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고 싶었지만, 심여진이 진 어의의 일을 알게 되면 걱정만 될 뿐 딱히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당분간은 심여진에게 그 사실을 비밀로 하려고 했다. 그래서 심화영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송로야, 빨리 달리거라. 일단 저택으로 돌아가야겠다.” 심화영의 가라앉은 목소리에 살짝 놀란 심여진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화영아, 왜 그러느냐?” 심화영은 고개를 저은 뒤 심여진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일단 저택으로 모셔다드릴게요.” “화영아, 무슨 일이 있다면 꼭 언니한테 얘기해야 한다. 비록 내가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돌아가서 부모님께 말씀드려 같이 방법을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으냐? 그러니 혼자 끙끙 앓지는 말거라. 모든 걸 너 혼자 짊어질 필요는 없다.” 심여진은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심화영은 심여진의 눈빛을 보고 마음이 따뜻해져서 웃으며 말했다. “언니, 오해하셨군요. 저희는 그저 잠시 뒤 전하를 위해 약초를 사서 돌아오려고 그러는 겁니다... 전하의 다리가 그렇게 된 건 제 잘못이니까요. 저도 그 일이 자꾸만 마음에 걸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그럽니다.” 심여진은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심화영의 자연스러운 미소 때문에 결국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지 못했다. 게다가 명양왕이 다리를 다친 것은 꽤 큰일이었기에 심여진은 심화영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다. “그러면 일찍 돌아오려무나.” 심여진은 뭔가 더 묻고 싶었으나 백세민이 그녀와 함께 갈 거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놓였다. 심화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심여진이 저택 안으로 들어가는 걸 확인한 뒤 심화영은 빠르게 마차로 돌아가서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진 어의는 뭘 하러 간 것이냐?” 백세민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로 대답만 했다. 한낮의 후덥지근한 공기 속에서 그의 목소리가 매우 무겁게 들렸다. “제 예상대로라면 삼황자 전하께서는 아가씨를 또 한 번 만나려고 할 겁니다. 진 어의는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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