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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화

‘툭’하는 소리와 함께 백세민이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검을 휘둘러 화살을 절단함과 동시에 심화영을 잡아당기며 바닥에 넘어뜨렸다. 그러고는 살기 서린 눈빛으로 화살이 날아온 방향을 향해 쏘아보았다. 자리에서 일어난 심화영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참을성이 너무 없어. 세민아, 오늘 밤에 남성에 있는 빙심찻집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거라.” “예?” 백세민이 의아한 눈빛으로 심화영을 바라보며 물었다. “아가씨, 왜 빙심찻집을 의심하는 겁니까?” 적들이 한번 실패했으니, 경성에서 다시는 손을 쓰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백세민은 긴장을 조금 늦추고 있었다. 심화영은 얼굴에 먹구름이 낀 채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빙심찻집은 주인부터 점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삼황자 전하와 손 상서가 키운 자객들이어서 유씨 부인과 나를 습격한 자들이 그곳 출신이 틀림없을 거야. 그들이 가만있지를 못하니 내가 직접 혼내주는 수밖에.” 어둠 속에서 흘러나온 심화영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살벌하여 백세민은 입을 쩍 벌린 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다 한참 지나서야 겨우 입을 열었다. “소인이 아가씨와 나리를 모시고 돌아간 후에...” 그제야 정신을 차린 심철호와 고윤희가 서둘러 다가와 심화영에게 물었다. “화영아, 어디 다친 데는 없느냐?” 역시 무예를 닦은 사람의 반응은 보통 사람보다 훨씬 빠른 듯. 문신인 심철호와 회임 중인 고윤희, 그리고 양갓집 규수인 심여진은 이런 일을 처음 겪는지라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있었다. 반면 전생에 산전수전을 다 겪었던 심화영은 비록 작은 체구를 지녔으나 달빛 아래에 당당하게 서 있으니 나름 위엄있어 보였다. “전 괜찮으니 어서 가십시다.” 이 일을 겪고 난 후, 다들 마차에 올라 서둘러 후작 댁으로 향했다.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 마차의 흔들림에 깨어난 유씨 부인은 증오와 불만 가득한 눈빛으로 앞쪽을 쏘아보고 있는 송연정을 보고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왜 그런 눈빛을 한 것이냐?” “화영이 왜 이리도 운이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녀는 두 주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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