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491화

“화영 낭자! 낭자!” 편전 안에서 들려오는 원시경의 목소리가 뭔가 이상해서 밖에 있던 청하가 안으로 들어갔다. “낭자!” 그녀가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비틀거리며 나온 원시경이 그녀를 와락 끌어안았다. “내 드디어 낭자를 찾았소이다.” “전하, 저는 화영 아가씨가 아니라 청하입니다.” 청하는 소스라치게 놀라 몸부림쳤으나 ‘찌지직’ 소리와 함께 그녀의 옷이 원시경에 의해 찢어졌다. 욕정에 사로잡혀 이성을 잃은 원시경은 거칠게 청하를 덮쳤다. 어화원. 심화영이 이비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화영아, 내가 어찌 도우면 되겠느냐?” 이비의 눈빛은 기대에 가득 차 있었다. “내 아들을 치료만 해준다면 무슨 요구든 내 다 들어주겠다.” 원시경이 심화영을 끌어들이려 한다는 소문, 그리고 이황자가 심여진을 아내로 들이려 한다는 소문을 이비는 들은 바 있었으나 심화영이 봉서궁에서 탈출했고, 심여진도 역병 때문에 내쳐진 마당에 심씨 가문이 이제 더 이상 대황자, 이황자와 손잡을 연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폐하의 아들 중에서 심씨 가문은 누군가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터.’ 이비는 딴마음을 품고 있었다. 심화영이 사황자를 흘끗 쳐다보며 말했다. “사황자 전하의 병세는 크게 문제 되지 않으니 제 증인이 되어 주시겠습니까? 제가 봉서궁에서 나오자마자 사황자 전하를 찾아가 침을 놓았다고요. 며칠 전에 이미 저와 약속을 잡으셨다고 폐하께 얘기하시면 됩니다.” 이비는 고개를 끄덕였다. “내 그리하마.” 사황자가 고개를 들어 심화영을 바라보며 말했다. “화영 누이, 내가 증언하겠소. 병을 치료해달라고 누이에게 사람을 보냈다고 말이오. 나는 정말로 낫고 싶소.” 햇빛 아래에서 반짝이는 사황자의 눈을 바라보며 심화영은 복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원씨 가문하고는 원수지간이니 이런 꼬투리가 잡힐 짓을 적당히 하는 것이 좋은데.’ 사황자를 한참 바라보다가 심화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사황자 전하.” 말을 마친 후, 그녀는 여수궁으로 향했다. 한편, 이비에 의해 봉의궁에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