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화
그는 본능적으로 문 쪽을 쳐다보았고 아침부터 풀메이크업을 하고 자기 집인 것처럼 손에 보온 도시락을 든 채로 당당하게 들어오는 임지영을 발견했다.
“손 선생님도 계셨구나, 은찬 씨가 왜 말을 안 했지? 미리 알았더라면 선생님의 아침 식사도 함께 챙겨 드렸을 텐데. 죄송해요.”
그녀는 이 집 안주인인 것처럼 손님을 제대로 대접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투로 사과했다.
“...”
손연우는 이해가 되지 않았고 오히려 금방 잠에서 깬 머리가 더 혼란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은찬 씨는 침실에 있어요?”
“작은 서재에 계십니다.”
손연우는 위층을 가리켰다.
임지영은 그를 향해 미소를 지은 후, 보온 도시락을 들고 곧장 위층으로 올라갔다.
손연우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눈빛이 복잡해졌고 어젯밤에 냉담하던 송해인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 상황에서 한은찬에게 약을 데워주다니... 솔직히 말해서 그 안에 다른 약을 타도 이상하지 않았다.
한은찬은 이미 깨어 있었다. 그는 한쪽 팔을 이마 위에 올려놓았고 입술은 여전히 조금 창백했다.
사실 어젯밤에 잠을 잘 자지 못했다.
희미하게 송해인이 들어오는 걸 본 것 같았지만, 그 당시 눈꺼풀이 무거워 눈을 뜰 수가 없었고 나중에 눈을 떴을 때는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이때 문밖에서 조심스럽게 바닥을 밟는 발걸음 소리가 울렸다.
한은찬은 벌떡 일어나 문 쪽을 바라보았다. 그러고 잠시 후, 한 여자의 실루엣이 눈앞에 나타났다.
“대표님, 깨어나셨네요?”
임지영의 얼굴이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 그녀가 아니었다.
한은찬은 눈을 감았고 미친 듯이 치솟던 아드레날린이 가라앉자 힘이 빠져 소파에 기댔다.
“네가 여긴 어쩐 일이야?”
임지영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그의 곁으로 다가갔다.
“기억 안 나세요? 대표님에 어제 밤중에 저한테 전화하셨잖아요. 위가 아파서 죽을 드시고 싶다고.”
한은찬은 눈썹을 찌푸렸고 그 일이 기억 나지 않았다.
‘내가 그런 전화를 했다고?’
그는 옆에 있는 휴대폰을 찾아 통화 기록을 찾았다.
그리고 임지영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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