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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화

“사모님...” 김순희는 말실수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불안하고 안타까운 눈빛으로 도자기처럼 하얀 송해인의 얼굴을 바라보며 걱정스럽게 눈썹을 찌푸렸다. 그녀는... 손만 대도 바로 부서질 것 같았다. 송해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허리를 굽혀 사용한 침을 정리해서 다시 약상자에 넣었다. 그러나 허리를 펴는 순간, 분명 몸을 떨고 있었고 가냘픈 몸이 휘청거렸다. 2년... 송해인은 잠시 눈을 감았다. 그 2년 동안, 그녀는 거의 매일 시간을 쪼개 한은찬을 위해 약을 달였다. 그때의 한은찬에게 두 번이나 수혈을 해줘서 몸이 매우 허약한 상태였지만, 그의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는 자신과 사촌 누나가 정이 깊고 친남매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해인아, 누나는 나한테 정말 잘해주셔. 그 교통사고도 날 구하려다가 생긴 후유증이야.’ ‘해인아, 난 누나한테 너무 미안해.’ “허...” 송해인은 냉소를 지었고 심장으로 흘러드는 피마저 차가운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한은찬이 미안하다고 하니 그녀는 그를 도와 빚을 갚았다. 하지만 거짓말, 전부 다 거짓말이었다. 이제 지금까지 한은찬이 한 말 중에 진짜가 과연 몇 마디나 되는지 분간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바보처럼 진심을 꺼내 바쳐 그의 장난에 놀아난 것이었다. 원래 내려놨던 결혼사진이 언제부턴가 다시 벽에 걸려 있었다. 7년이란 시간 뒤에, 송해인은 당시 눈에 한은찬만 가득했던 자신을 돌아보니 마치 말도 안 되는 꿈을 꾼 것만 같았다. 그녀는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정말 안 어울려...” 한은찬 같은 쓰레기는 그녀의 진심에 어울리지 않았다. 김순희는 그 말을 듣고 송해인이 두 사람이 결혼할 때 주위 사람들의 비난을 떠올린 것이라고 생각하고 급히 위로했다. “어울려요, 사모님! 보세요, 사모님과 대표님은 함께 서 있으면 정말 천생연분이라니까요! 남의 말을 듣지 마세요!” 그러나 송해인은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었고 더 말하지 않았다. “아주머니, 전 먼저 갈게요. 오늘 일은 당분간 한은찬에게 비밀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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