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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어젯밤 진희는 정말 악몽을 꾸지 않았다. 그 나쁜 여자가 너무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진희는 슬리퍼를 신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꼬마는 작은 머리를 내밀고 이리저리 살폈지만, 주방에는 김순희 아줌마만 분주히 움직이고 있을 뿐 그 여자의 모습은 없었다. 꼬마는 입을 삐죽이며 카펫을 가볍게 걷어찼다. ‘또 일하러 갔네. 차라리 잘됐어, 그 여자만 없으면 나한테 뭐라 할 사람이 없으니까.’ 생각은 그렇게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별로 기쁘지 않았다. 꼬마는 아직 너무 어려서 아쉬움이 뭔지 몰랐고 단지 가슴이 답답하다고 느낄 뿐이었다. “진희야.” 한은찬의 목소리가 울렸다. 진희는 돌아서서 계단에서 내려오는 아빠를 바라보며 달콤한 미소를 지었다. “아빠.” 꼬마는 두 팔을 벌려 안아달라고 했고 한은찬은 허리를 굽혀 딸을 들어 올려 자기 팔에 앉혔다. 그리고 진희의 안색이 훨씬 좋아진 것을 보고 나서야 마음이 놓였다. 그는 위층을 힐끔 올려다보고 말했다. “엄마는 아직 자?” 진희는 입을 삐죽 내밀고 말했다. “밖에 나갔어요.” 한은찬은 그 말을 듣고 걸음을 잠시 멈췄다. 이때, 김순희가 마침 주방에서 나왔고 아빠와 딸의 대화를 들었다. “사모님은 아침 일찍 외출하셨어요. 오늘 중요한 고객을 만나야 한다고 하시던데.” ‘실험 데이터조차 반토막이면서 아직도 포기 안 한 거야?’ 한은찬은 속으로 냉소를 지었다. 그는 송해인이 오늘 실패하고 나서 꼬리를 내리며 돌아와 용서해 달라고 빌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빠, 지영 엄마가 어젯밤에 아빠에게 뭘 주셨다면서요? 저한테 주는 선물이라던데.” 진희는 신이 나서 한은찬의 호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 한은찬은 말리지 않았고 진희가 그의 호주머니에서 핑크색 부적을 꺼낼 때까지 기다렸다. “와, 너무 예뻐! 이거 지영 엄마가 주신 부적 맞죠?” “응.” 한은찬은 담담하게 말했다. “이제부터 네 거야.” 김순희는 마치 보물을 찾은 듯이 기뻐하는 진희를 보며 눈썹을 찌푸렸다. ‘난 또 뭐 얼마나 귀한 거라고. 저런 싸구려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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