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4화
판매 중인 별장 몇 채가 있었다.
송해인은 그 지역 부동산에 전화를 걸었다.
“안녕하세요, 골든 리버 베이에서 판매 중인 별장을 보고 싶어서 전화 드렸어요.”
이런 고급 주택의 부동산 직원은 늘 사람을 차별하는 버릇이 있어서 송해인의 목소리가 젊고 또 여자라는 것을 발견하고는 딱딱하게 말했다.
“죄송하지만 골든 리버 베이 별장은 임대는 안 되고 매매만 가능합니다. 가장 싼 집도 600억이고요. 그리고 대출은 지원하지 않고 집을 보러 오실 때는 미리 자산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 말은 돈이 없으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송해인은 신상 정보를 문자로 보내고 담담하게 말했다.
“전 스카이 그룹 한은찬 대표님의 아내입니다. 이제 집 볼 자격이 있나요?”
어차피 한 대표님 사모님 자리도 곧 잃게 되니 쓸 수 있을 때 써야 했다.
상대방은 즉시 대답하지 않았지만, 키보드를 누르는 소리가 들렸다. 분명 송해인의 신상 정보가 진짜인지 확인하는 중이었다.
3분 정도 뒤에 부동산 직원의 목소리가 다시 울렸고 이번에는 공손함이 열 배는 늘었고 매 한 마디 돈 많은 고객에 대한 존중과 아첨이 배어 있었다.
“사모님, 안녕하세요. 언제쯤 집을 보러 오실 계획이신지요? 편하실 때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전 항상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송해인은 담담하게 말했다.
“요 며칠 사이에 시간 나면 연락드릴게요.”
“네, 알겠습니다, 사모님. 그럼,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송해인은 휴대폰을 내려놓고 앞쪽 도로 상황을 지켜보았다. 그녀의 얼굴에는 아무 표정도 없었고 담담하기 그지없었다.
그녀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샤워부터 하고 옷을 아이보리색 정장으로 갈아입은 후, 긴 머리는 뒤로 모아 포니테일로 묶어 지적이고 차가운 분위기였지만, 얼굴색이 너무 안 좋았다.
외출하기 전에 옅은 화장을 하자 거울 속의 모습이 한결 나아 보였다.
그녀는 시간을 확인하고 서류를 챙겨 들고 급히 문을 나섰다.
길만 건너면 맞은편에 바로 화서 제약 빌딩이었다.
송해인이 곁눈질로 힐끔 보니 임지영의 흰색 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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