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0화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이번 협력을 성사시키는 것이었다.
송해인은 마음을 가다듬고 두 손으로 배도현에게 서류를 건넸다.
“배 대표님, 이건 제가 준비한 기획안입니다. 잠깐 봐주시겠습니까?”
송해인은 전문 분야에서의 절대적인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전 저를 이 프로젝트의 가장 적합한 담당자라고 생각하고 2년 안에 화서 제약의 수익을 최소 다섯 배 늘릴 자신 있습니다!”
배도현은 엉망이 된 송해인의 머리카락 끝을 힐끔 바라보고 시선을 다시 서류로 옮겼다.
잠시 후, 그는 손을 내밀어 서류를 받았다.
한편, 회의실.
임지영은 보안경을 벗었다. 그녀는 방금 강태윤의 앞에서 실험의 핵심 과정을 시연했다.
“요구하신 대로 시연을 마쳤습니다.”
임지영은 강태윤을 바라보며 말했다.
“배 대표님은 언제 오시나요? 지금 계약할 수 있을까요?”
강태윤은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어 다리를 테이블 위에 올린 채로 휴대폰을 들고 있었다. 임지영의 그의 개념 없는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며 혐오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묵씨 가문은 강지호 같은 천재를 키워 냈으면서 강태윤처럼 덜떨어진 인간을 쫓아내지 않고 참아준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 실험 끝났어요?”
강태윤은 게임을 하다가 그제야 그녀의 말을 듣는 듯이 대충 말했다.
“방금 실험 과정은 영상으로 도현 형한테 보냈으니까, 그쪽에서 마음에 드는지 안 드는지는 내 알 바 아니고 이제 돌아가서 결과나 기다려요.”
임지영은 이를 악물었다.
‘배도현이 처음부터 회사에 없었다는 뜻이잖아! 하긴, 화서 제약은 업계에서 유명한 회사지만, 배씨 가문의 사업은 전 세계에 퍼져 있고 자산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 배도현 같은 신분이 껄끄러운 사생아가 어렵게 국내에 돌아와 상속권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까, 배혁재의 손에서 재산을 빼앗으려고 지금쯤 집안 어른들한테 아부나 하고 있겠지.’
임지영은 불타오르는 분노를 꾹 참으며 미소를 지었다.
“알겠습니다. 그럼 좋은 소식을 기다릴게요.”
그녀는 유유히 밖으로 나가며 자신감이 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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