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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상황을 지켜보던 정채영은 빈 술병을 든 채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런데 송해인의 말을 듣고 아주 기뻐했다. 송해인이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쓰레기 같은 남자를 내려놓은 것 같았다. 한은찬은 솟구쳐 오르는 감정을 애써 누르고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그러나 조금 전에 일어난 일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해인아, 일단 진정하고 집에 돌아가서 마저 얘기하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송해인을 끌어당기려고 했다. 이때 지현욱이 나서서 그녀의 앞을 막아주었다. 아까 발을 삐끗한 송해인은 비틀거리더니 무언가를 밟고 넘어질 뻔했다. 순간, 술집의 조명이 전부 꺼져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누군가가 다가와서 그녀를 안아 올렸다. 익숙한 남자의 체향과 담배 냄새가 코끝에 맴돌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 남자는 송해인을 안고 밖으로 걸어 나갔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송해인은 저도 모르게 발버둥 쳤다. “이거 놔! 당장 놓으란 말이야.” 이때 술병이 송해인 쪽으로 날아오고 있었다. 그 남자는 그녀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옆으로 비키고는 발로 술병을 걷어찼다. “해인아, 무서워하지 마.” 그는 옅은 미소를 지은 채 부드럽게 말했다. “내가 있는 한, 아무도 너를 건드리지 못할 거야. 그러니까 얌전히 있어.” 송해인은 그의 목소리를 듣고 누구인지 곧바로 눈치챘다. “배도현? 네가 왜 여기에 있어?” 그는 송해인을 안고 뒷문으로 나갔다. 그러고는 길가에 세워진 오픈카의 조수석에 송해인을 내려놓았다. “배도현, 너 지금 뭐 하는 짓이야? 당장 이 문을 열지 못해?” 배도현은 아무 말 없이 차 문을 걸어 잠그더니 운전석에 뛰어 들어갔다. 빨갛게 부은 그녀의 발목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발목을 다쳤으면서 어디에 가겠다는 거야? 혹시...” 그는 핸들을 잡으면서 입을 열었다. 배도현의 어두운 눈빛에서 아무런 감정도 읽어낼 수 없었다. 여느 때보다 더 차갑게 굴었지만 그게 싫지는 않았다. “술집에 남아서 두 남자한테 괴롭힘당할 건가? 지금 들어가면 나오지 못할 수도 있어.” 배도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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