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5화
한은찬은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치밀어 이성이며 자제력이며 평소의 교양마저 깡그리 사라졌다.
그는 송해인 얼굴의 가면을 확 뜯어내며 독기가 가득한 말투로 사납게 말했다.
“왜? 상간남 때문에 가슴이 아파?”
송해인이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한은찬, 헛소리하지 마! 자기가 더럽다고 다른 사람도 너처럼 역겨운 줄 알아?”
‘내가 더럽다고? 다른 남자랑 댄스장에서 끌어안고 있다가 나한테 잡히고도 나를 더럽다고 말해?’
한은찬은 너무 화가 나서 써늘한 표정을 지으며 가시 박힌 말로 송해인의 제일 아픈 곳을 찔렀다.
“송해인, 요즘 왜 평소와 다르나 했더니 밖에 기생오라비가 있었구나! 왜? 저 녀석이 침대에서 나보다 더 잘해 줬어? 너는 두 아이의 엄마야. 이렇게 방탕하게 놀면 부끄럽지도 않아?”
한은찬은 일부러 두 아이를 언급하며 제일 독한 말로 매정하게 송해인을 모욕했다.
화가 나서 얼굴이 빨개지며 몸을 부르르 떠는 송해인의 모습을 보니 한은찬의 어두운 마음에 통쾌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불편하면 너는 더 아파야 해!’
“너 정말 개자식이구나!”
지현욱은 너무 화가 나서 한은찬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날렸다.
한 손으로 송해인을 잡고 있던 한은찬은 지현욱이 달려오는 순간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그녀가 다칠까 봐 손을 놓았다.
한은찬은 어려서부터 후계자 단련을 받은 데다가 늘 운동하는 습관이 있어서 솜씨가 아주 좋았다. 마음속 분노를 터뜨릴 곳이 없었던 참에 지현욱이 달려드는 것을 보고 한은찬은 때마침 화풀이할 수 있었다.
한은찬은 지현욱이 휘두른 주먹을 한 손으로 잡고 발을 들어 지현욱을 힘껏 걷어찼다.
“그만해!”
송해인은 너무 급해서 크게 소리쳤다.
“한은찬, 경찰에 신고할 거야!”
두 남자는 한데 엉켜 싸우기 시작했다. 몇 번 치고박은 후 한은찬이 어깨 걸어치기로 지현욱을 넘어뜨렸는데 이때 술집 사장이 부랴부랴 달려왔다. 그는 지현욱을 알지 못했지만 한은찬의 얼굴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한 대표님, 진정하세요. 그만 때려요.”
사장은 울며 겨자 먹기로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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