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4화
‘어떤 남자가 우리 해인이랑 비교할 수 있겠어?’
지현욱도 정채영이 자신을 돕고 있다는 걸 알아보았다. 그래서 정채영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고마움을 전했다.
“고마워요.”
송해인은 오히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오늘은 힐링하러 온 거니 새로운 걸 체험해 보는 셈 치고 춤도 춰 보자.’
송해인은 지현욱을 향해 눈을 깜빡이며 미소를 짓고 말했다.
“그럼, 부탁할게.”
지현욱은 간절하게 바라고 있던 터라 흔쾌히 동의했다.
“좋아.”
지현욱은 송해인의 손을 잡고 댄스장 쪽으로 걸어갔다.
그들의 모습을 보니 정채영은 너무 흐뭇했다.
‘외모로 볼 때 지현욱은 우리 해인이한테 겨우 어울리는 편이지. 나중에 인품을 좀 더 알아보고 우리 해인이에게 잘 어울리는 사람인지 봐야겠어. 그래도 쓰레기 같은 한은찬보다는 훨씬 나을 거야. 급하지 않아. 한 나무만 쳐다보던 우리 해인이가 드디어 앞을 내다보기 시작했어!’
정채영은 엄마의 미소를 지으며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도 바쁜 시간을 보냈다. 정채영이 소파에 눕자, 여덟 명의 멋진 오빠들이 그녀를 에워싸고 시중을 들기 시작했다.
댄스장.
오늘 밤 송해인은 금빛 장미 무늬 가면을 쓰고 있었다. 가면 아래 지현욱을 바라보는 매력적인 두 눈에는 새내기의 무기력한 기색이 가득했다.
“나는 진짜 출 줄 몰라. 이따가 밟으면 화내지 마.”
지현욱이 웃으며 말했다.
“긴장하지 마. 내 리듬에 맞추면 돼. 자, 손은 내 어깨에 올려.”
“그래.”
송해인은 털털하게 지현욱이 하라는 대로 했다. 그러나 진짜로 긴장한 사람은 오히려 지현욱이었다.
송해인이 손을 어깨에 살짝 올리자, 지현욱은 왠지 한쪽 몸이 어색하게 뻣뻣해지는 것 같았다.
다음 절차는 지현욱이 송해인의 허리에 손을 얹어야 했다...
지현욱은 시선을 빨간 치마가 그려낸 송해인의 가느다란 허리로 돌렸다.
너무 가늘고 너무 부드러워서 한 손으로도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부드럽게 옴폭 들어간 허리 라인은 마치 장미꽃잎 같았다.
지현욱은 눈빛이 살짝 깊어지면서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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