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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화

몇 초 후, 전화가 끊겼다. 송해인은 휴대폰을 내려놓고 발목의 상처를 살폈다. 한편, 별장 거실. 깜짝 놀란 김순희는 소리를 질렀다. “어머, 내 휴대폰!” 조금 전에 한은찬이 그녀의 휴대폰을 벽에 걸린 결혼사진 액자에 던졌다. 휴대폰과 사진 액자 유리가 깨져서 산산조각이 났다. “대표님, 아무리 화가 나셔도 그렇지... 제 휴대폰을 박살 내면 어떡해요?” 김순희는 바닥에 흩어진 파편을 보면서 울상을 지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절대 휴대폰을 빌려주지 않았을 것이다. 한은찬은 그녀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위층으로 올라가서 안방 문을 열었다. 그는 빨개진 눈으로 커다란 침대를 노려보았다. 얼마 전부터 송해인은 일이 바쁘다는 핑계를 대면서 이 방에서 자지 않았다. 조금 한가해지면 일부러 시비를 걸어서 한은찬과 싸웠다. 싸웠으니 같은 방에서 자지 않겠다고 하던 장면이 떠올랐다. 관심을 끌기 위한 수단인 줄 알았지만 사실 그에게서 멀어질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벽에 걸린 결혼사진 속 송해인은 달콤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예전의 그녀는 한은찬밖에 모르는 바보였다. 그녀가 불안해하지 않게 사진을 걸어두었더니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떠날 준비를 마쳤다. 한은찬은 미간을 찌푸리고는 방으로 들어가서 옷장을 열었다. 화려한 옷이 옷장에 꽉 들어차 있었다. 자세히 보니 구석에 놓여 있던 옷이 사라진 것 같았다. 망연자실한 한은찬은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송해인은 결혼할 때 가져온 옷을 제일 구석진 자리에 놓았다. 옷장에 걸려있는 옷 중에 한은찬이 사 준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 한은미가 입어보고 마음에 들지 않아서 준 옷이었다. 한은미는 비싼 브랜드 옷을 한 번만 입고는 유행이 지났다면서 송해인에게 주었다. 옷 중에서 아무거나 골라도 송해인이 갖고 있던 옷보다 훨씬 비쌌다. 그래서 한은찬은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송해인은 왜 불만이 잔뜩 쌓인 걸까? 한은미가 옷을 줄 때 송해인은 분명 미소를 지으면서 고맙다고 했었다. 그리고 옷을 깨끗하게 씻어서 옷장에 넣어두었다.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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