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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화

도착하기 전에 비서는 정다혜가 반드시 참석할 각종 행사 장소를 정리해 유하준의 핸드폰으로 전송했다. 그리고 정다혜는 오늘 이 파티에 참석할 뿐만 아니라 특별 초대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가 연설까지 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유하준이 손목시계를 확인해 보니 파티가 시작된 지 벌써 두 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행사장 어디에도 정다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비서가 제공한 스케줄표의 진실성이 의심스러웠다. 이렇게 생각한 유하준은 핸드폰을 들고 밖으로 나가 비서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다. 그러나 그가 발코니 문을 닫는 순간 연회장 전체가 술렁이며 환호했다. 정다혜가 도착한 것이었다. 정다혜는 파티 주최자가 초대한 특별 게스트로서 등장하자마자 모든 시선을 집중시켰다. 하객들은 그녀를 둘러싸며 샴페인 잔을 들어 환영 의사를 표했다. 정다혜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여 답하며 웨이터의 안내에 따라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바로 그때 닫혀 있던 발코니 문이 커다란 손에 의해 서서히 열렸다. 유하준은 인파 끝에 보이는 그 붉은색 뒷모습을 보았다. 단 한눈에 그의 손에 있던 핸드폰이 땅에 떨어졌다. 쿵! 전화 건너편에서 여전히 성실하게 보고를 이어가던 비서는 이쪽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당황해 유하준을 여러 차례 불렀다. “대표님, 대표님, 무슨 일이세요?” 하지만 유하준은 이미 비서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의 마음과 시선은 오로지 그녀의 모습으로 가득했다. 몇 달 만에 다시 본 정다혜는 실로 몰라보게 변해 있었다. 예전에 온순하고 순종적이던 여자는 이제 차갑고 담담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그 눈빛과 미소는 여전히 그의 기억 속에 익숙한 모습 그대로였다. 쌓여 있던 그리움이 홍수처럼 밀려와 유하준의 전신을 가득 채웠다. 그의 손바닥은 살짝 땀으로 젖어 있었으며 목구멍이 조여드는 것만 같았다. 머릿속에서는 달려가서 그녀를 껴안으라는 외침이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그는 분명히 그녀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지금이 바로 다혜와 재회하고 속마음을 털어놓을 적절한 타이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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