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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화

임예진의 뻔뻔하고 당당한 태도에 임다영은 화가 나 주먹을 꽉 쥐었다. 하지만 이 목걸이는 자신의 출생과 관련된 유일한 단서였다. 반드시 손에 넣어야 했다. “좋아, 얼마면 돼?” 임다영이 물었다. 임다영이 이렇게 순순히 나오자 임예진은 기회라 생각하고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이 목걸이를 원해? 좋아, 그럼 20억 원 가져와!” ‘20억?’ 임다영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임예진, 뻔뻔한 것도 유분수지, 20억? 내가 어떻게 그런 돈을 내?” 임예진은 임다영의 코앞에 손가락을 들이대며 욕을 퍼부었다. “못 낸다고? 거짓말하지 마, 분명히 돈 있잖아!” “지난번엔 정민 씨 꼬셔서 가볍게 10억 챙겼잖아. 이번에도 알아봤어. 네가 유혹한 남자는 다름 아닌 연시윤과 손잡은 육민우야. 그런 큰손이라면 20억쯤은 문제없겠지!” 임다영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차라리 당장 그 입을 후려치고 싶었지만 괜히 여기서 틀어지면 유일한 단서마저 사라지는 것이었다. 깊게 숨을 들이마신 임다영은 최대한 침착하게 말했다. “아까 네가 말했잖아. 내가 이렇게 초라하게 입고 다니는 건, 날 스폰해주는 남자가 돈 한 푼 안 쓰기 때문이라고. 그런 사람이 어떻게 20억을 내주겠어?” 임예진은 잠시 생각하더니 그럴듯하다 싶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안 되면 몸이라도 팔아. 너 같은 여우한테는 그게 제일 잘 맞잖아? 이리저리 긁어모으면 20억쯤은 만들 수 있겠지?” 임다영은 이를 악물고 주먹을 쥐었다. “그런 돈은 없어. 내가 줄 수 있는 건 많아야 400만 원이야.” 지금 그녀의 통장에는 회사에서 해고당할 때 받은 퇴직금 400만 원이 전부였다. “400만 원? 거지가 구걸하는 것도 아니고...” 임예진은 비웃으며 말했다. “그 돈으로는 택도 없어. 그 목걸이 필요 없으면 마. 내가 당장 강물에 던져버릴 테니까. 능력 있으면 직접 들어가서 건져오든지!” “너...!” 임다영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크게 떴다. 임예진이라면 정말 그렇게 할 게 뻔했다. 목걸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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