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화
임다영이 임씨 가문의 미움받는 양녀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모두들 그녀가 임예진을 질투해 앙심을 품고 집에서 다이아 반지를 훔쳤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임씨 가문은 변호사와 보석 감정사까지 불러왔다.
그 비둘기알만 한 다이아 반지가 실제로 수십억 원대의 가치가 있다는 게 확인되자 임씨 가문은 단호하게 밀어붙였다.
임다영에게 10년 형을 안기겠다고 말이다.
“그럴 리 없어!”
임다영은 즉시 반박했다.
“저건 분명 가짜 반지예요. 감정사가 문제 있는 거라니까요? 다들 일부러 날 모함하려는 거잖아!”
그 반지가 가짜라는 건 연시윤이 직접 말해줬다.
하지만 감정사는 오히려 발끈했다.
“아가씨, 터무니없는 소리 하지 마세요. 저희 집안은 대대로 이 일을 해왔어요. 훔친 거면 그냥 인정해요!”
다른 이도 거들었다.
“맞아요. 게다가 이 반지는 얼마 전 기사에도 났던 왕실 경매품이잖아요. 이렇게 짧은 시간에 가짜가 나올 수가 없죠...”
임예진은 흥분한 어조로 악에 받친 듯 외쳤다.
“임다영, 넌 끝장이야! 감옥에 가면 이제 더는 남자도 못 꼬시겠지. 넌 완전히 망했어!”
수많은 모함과 비난 앞에서 임다영은 주먹을 꼭 쥐며 차분히 말했다.
“이건 전부 조작된 증거예요. 날 모함하려는 거잖아요. 하지만 저한테 증인이 있어요. 그 증인이 분명히 저를 위해 증언해 줄 거예요!”
더는 연시윤을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임씨 가문에 의해 감옥에 가게 될 테니 말이다.
임다영이 휴대폰을 꺼내자 임예진은 잠시 긴장했다.
‘설마 육민우 그 사람을 부르는 건 아니겠지?’
그러나 전화를 걸자마자 들려온 건 안내 음성이었다.
“죄송합니다. 고객님께서 통화중이오니 잠시 후 다시 걸어주세요...”
분명히 차단당한 것이었다.
그제야 마음이 놓인 임예진은 비웃으며 말했다.
“세상에, 차단까지 당했네. 그게 네가 말한 증인이야? 이제는 체념하고 얌전히 감옥 갈 준비나 해!”
임다영은 연시윤에게 차단당한 것에 대해 전혀 놀라지 않았다.
대신 수치심을 억누르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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