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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화

“이모는 무슨 이모? 넌 어차피 시윤이랑 결혼할 사람인데 마땅히 나를 어머님이라고 불러야지!” 백유리는 수줍은 얼굴로 연시윤을 바라보며 부르듯 말했다. “시윤 오빠?” 연시윤은 그녀가 은근히 자신의 태도를 확인하려는 걸 알았다. 하여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약간 피곤한 기색을 보였지만, 달래듯 말했다. “걱정 마. 내가 널 아내로 맞이하겠다고 이미 말했잖아. 넌 내가 유일하게 인정한 아내야.” “그런데... 제가 듣기로는 할머니가 곧 기자회견을 연다던데요. 그럼 문주 쪽 사람들은 다 임다영 씨야말로 진짜 아내라고 알게 될 테고 저는 그냥 외부인 취급을 받게 되는 거 아닌가요...?” 백유리가 조심스럽게 떠봤다. “그때 넌 나랑 함께 참석하면 돼.” 연시윤은 단호했다. “이미 언론에는 다 얘기해놨어. 임다영이 나오는 건 할머니의 보여주기용일 뿐, 연씨 가문의 진짜 안주인은 오직 너 하나뿐이라고.” ‘좋았어!’ 백유리의 속마음은 기쁨과 우쭐함으로 가득 찼다. ‘그날 반드시 임다영한테 망신 줘야지. 지난번 그 따귀의 원한을 열 배로 갚아줄 거야.’ “됐다. 시윤이도 피곤할 테니, 유리야, 데려다 방에서 쉬게 해라.” 김정숙은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냈다. 백유리는 기대에 부풀어 연시윤의 방에 들어섰다. “시윤 오빠, 우리....” “넌 여기서 자. 난 서재에 가 있을 거야.” “하지만...” 연시윤은 그녀의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곧장 비밀 문을 통해 다른 방으로 사라졌다. 백유리는 분노로 치를 떨었다. “또야! 왜 또 이러는 거야! 내가 뭐가 부족해서, 왜 나한테는 손끝 하나 대려 하지 않는 거지?!” 그녀의 얼굴은 일그러졌고 탁자 위의 물건들을 모조리 쓸어내리며 쾅쾅 부딪히는 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그때, 전화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백유리는 그제야 연시윤이 휴대폰을 두고 갔다는 걸 알아챘다. 심지어 아까 자신이 집어던져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급히 주워 들여다보니 모르는 번호였다. ‘혹시 또 어떤 불여시 같은 여자일까?’ 의심이 가득한 얼굴로 서둘러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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