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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화

임다영은 가방을 되찾자 더는 지체할 수 없어 길가에 서서 택시를 잡을 준비를 했다. 그런데 검은색 긴 리무진 한 대가 갑자기 앞에 멈춰 섰고 차에서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여러 명 내렸다. 깜짝 놀란 임다영은 몇 걸음 뒤로 물러서며 허리에 차고 있던 작은 칼을 다시 손에 쥐었다. 뜻밖에도 내린 사람들은 호위하듯 공손하게 말했다. “사모님, 저희와 함께 가십시오.” 임다영은 경계심을 더 세우며 반문했다. “사모님이라고요? 저는 당신들을 모릅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이건 대표님께서 준비하신 깜짝이벤트입니다.” 검은 옷의 사람들은 얼버무리며 해명했다. 임다영은 이 이야기를 도무지 믿을 수 없었다. ‘연시윤이? 연시윤이 이렇게까지 나한테 이벤트를 준비할 리가 없을 거야. 오히려 갑작스러운 함정으로 날 해치려 드는 게 아닐까?’ 그 생각에 임다영은 다시 등을 돌려 걸어가려 했다. 그러자 검은 옷의 사람들이 연신 설득을 해보다가 결국 전화를 걸었다. “대표님, 어떻게 할까요? 사모님께서 전혀 믿지 않으십니다.” 잠시 뒤, 임다영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수화기 너머로 연시윤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임다영, 지금 당장 돌아서서 차에 타.” “왜 탑니까? 어디로요?” 임다영은 더 신중하게 물었다. “비밀이야.” “정말 저를 팔아넘기려는 거예요?” 임다영은 경계심을 거두지 않았다. “사실대로 말 안하면 저는 절대 타지 않을 겁니다.” “팔아넘긴다니... 네 눈에는 내가 그런 인간으로 보이냐.” 연시윤의 목소리에 분노가 서려 있었다. “그렇죠...” 임다영이 무심코 내뱉다가 불필요하게 화를 돋우지 않으려고 말을 흐렸다. “저는 할머니가 걱정돼서 그러는 거예요. 만약 제게 무슨 일이 생기면 할머니는 어쩌죠?” “좋아. 네가 할머니 핑계를 댈 줄 알았어.” 연시윤은 더는 참지 못하겠다는 말투로 짧게 말했다. “3초 줄게. 안 타면 진짜로 네 옷자락 붙들어 팔아넘기라고 지시할게.” “너...” 임다영은 더 반박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연시윤의 차에 올랐다. 임다영은 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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