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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화

임다영의 수상쩍은 뒷모습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임예진은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엄마, 봤어요? 아까 그 종업원의 뒷모습이 임다영 같던데.” 김여진은 쳐다보지도 않고 눈을 흘겼다. “임다영이 어떻게 여기서 종업원으로 일해? 돈 많은 남자를 만났으니까 10억을 내놓았겠지.” “하긴 그건 그래요.” 임예진도 자신이 잘못 봤다고 생각했다.  “지금 중요한 건 임다영을 찾는 일이야.” 김여진은 임예진의 손을 가볍게 두드렸다. “넌 똑똑하고 예쁘고 집안도 좋아. 임다영은 연 대표의 비서한테 빌붙을 자격밖에 없지만 넌 달라. 어쩌면 넌 연 대표의 여자가 되어 연씨 가문의 며느리가 될 수도 있어.” 임예진은 자신이 문주 최고 재벌 집의 며느리가 되는 장면을 상상하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임다영은 내가 확실히 밟아줄 거예요.” 핑계를 대고 자리를 뜬 임다정은 매니저에게 욕을 먹어 화장실 청소를 맡게 되었다. 그러나 이 벌이 임다영은 오히려 좋았다. 그녀는 지금 임씨 가문의 사람들과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마주치게 된다면 그들은 분명 그녀를 괴롭힐 것이다. 그녀는 물통을 들고 바닥을 닦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허리가 아프고 등이 아프고 배가 계속 아파 구역질이 날 것 같았다. 임다영은 고통스러운 얼굴을 한 채 배를 가렸다. 그저 피부가 살짝 찢어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어젯밤에 배를 걷어차인 것 같았다. ‘내상이 있는 건 아니겠지?' “임다영. 정말 너였구나.” 임예진이 갑자기 그녀의 등 뒤에서 나타났다. “어떻게 호텔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어? 설마 버림받은 거야?” 이곳에 숨어 있다가 들킨 임다영은 짜증 섞인 말투로 입을 열었다.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인데?” “배은망덕한 인간. 왜 상관이 없어? 넌 임씨 가문의 사람인데.” 임예진은 손가락을 뻗어 임다영의 머리를 밀었다. 그 순간, 임다영은 있는 힘껏 그녀의 손을 뿌리쳤다. “이미 10억 줬잖아. 임씨 가문에 더 이상 빚진 거 없어.” “뭐? 그게 그렇게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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