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화
“알겠습니다.”
정민은 명령을 받고 떠났다.
...
한편, 병원 침대에 누워있던 임다영은 천천히 의식을 회복했다.
눈을 뜨자마자 육민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다영아, 깼구나.”
“여긴... 어디죠?”
임다영은 머리가 깨질 듯 아팠고 목소리도 쉬어 있었다. 육민우는 몸을 일으키려는 그녀를 다시 눕혔다.
“기억 안 나? 수영장에 빠져서 익사할 뻔했어. 정말 위험했어. 다행히 의사가 검사해본 결과 큰 이상은 없다고 하더라. 하지만 며칠 동안 병원에서 쉬어야 해.”
임다영은 머리가 어지럽고 온몸에 힘이 빠져 다시 누웠다.
그녀의 창백하고 허약한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던 그는 불만스러운 눈빛으로 물었다.
“다영아, 그 여자가 너를 수영장에 밀어 넣은 거야? 말해봐, 그 여자가 누구야?”
임다영은 육민우의 의도를 알아챘다. 자신을 위해 이 일을 해결해주겠다는 것이다.
임다영은 감동했지만 자기 일에 육민우를 끌어들이고 싶지 않아 고개를 저었다.
“저는 괜찮아요. 제가 직접 해결할게요.”
“넌 이젠 내 동생이야. 네 일은 곧 내 일이야...”
“안 돼요! 오빠는 내 가족이니까 이 일로 위험에 빠뜨릴 수 없어요.”
육민우는 고집이 센 임다영을 꺾을 수 없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약간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다영아, 넌 정말 마음이 너무 착해.”
임다영은 교활하게 웃으며 신비로운 말투로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오빠, 저는 전혀 착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저는 인과보응을 믿어요. 나쁜 사람에게는 꼭 벌이 주어질 거예요.”
‘임예진이 연시윤 씨의 눈에 났으니... 후훗, 연시윤 씨가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그러길 바랄 뿐이야.”
육민우는 여우처럼 교활하게 웃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어쩔 수 없이 손가락으로 그녀의 이마를 탁 쳤다.
딱밤을 맞은 임다영은 머리를 움켜쥐고 소리쳤다.
“저는 환자라고요. 어떻게 환자를 때릴 수 있어요? 너무해요.”
“맞을 짓을 했으니까.”
육민우는 이렇게 말했지만 마음은 점점 복잡해졌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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