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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화

“알겠어요, 양나연 씨.” 양유정이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말했다. “잠깐만, 넌 연예인도 아닌데 왜 감시까지 받아? 설마 박동진이 사업하다가 원한을 산 거 아니야? 납치해서 협박하려는 거면 어떡해?” 송가빈은 양유정을 흘겨보며 툭 쏘아붙였다. “너 드라마 너무 많이 봤네. 진짜 상업 전쟁은 그렇게 유치하지 않아.” “그럼 저 두 여자는 도대체 정체가 뭐야?” 송가빈은 눈을 내리뜨고 조용히 차를 한 모금 마셨다. “박동진이 붙인 애들이야.” 그 말에 양유정은 입을 쩍 벌리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뭐라고? 설마 나까지 질투하는 거야? 박동진 진짜 대단한 사람이네. AI 빅데이터 같은 거 하지 말고 그냥 제련소나 하나 차려. 그 질투의 불길로 공장을 충분히 돌릴 수 있겠어.” “난 박동진이랑 이혼할 생각이야.” 양유정은 순간 멍해졌다. “갑자기 왜? 전에 잘 지낸다고 하지 않았어?” “좀 복잡해. 한두 마디로는 설명할 수 없어.” 송가빈은 천천히 말을 이었다. “근데 걱정하지 마. 네 그 일은 언급하지 않았어. 박동진은 아무것도 몰라.” 양유정은 살짝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비밀은 입을 꼭 닫고 무덤까지 가지고 가는 게 최선이야. 한 사람에게 말하면 언젠가는 열 사람이 알게 되거든.” “그럼 넌 박동진도 못 믿는 거야?” “네 인생이 달린 일이잖아. 난 누구도 못 믿어.” 부르르... 그때, 송가빈의 핸드폰이 두 번 진동했다. 송가빈이 전화를 확인하자 정찬수의 메시지가 떴다. [위임장하고 이혼 협의서에 다 사인했어요?] [정 변호사, 왜 그렇게 급하죠? 걱정 마세요. 저야말로 빨리 짐 싸서 나가고 싶어요. 절대 당신들 형제애를 방해하는 일은 안 할 테니까요.] [제 시간은 금입니다. 이혼한다고 했다가 번복하는 골치 아픈 일은 하지 마세요.] [아이고, 알았으니까 그만해요.] 양유정은 메시지를 보내느라 손놀림이 분주한 송가빈을 보며 물었다. “누구야? 왜 그렇게 흥분해? 휴대폰을 그 따위로 터치하다가 액정 다 나가겠어.” “박동진 절친인 정찬수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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