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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화

‘이러다 계속 어지러우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계속 어지러워하면서 어제 그가 자신을 침대에 옮겨준 일이 떠올랐다. 혹시 혼자서 올라온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환자와 병상을 다투는 건 민망한 일이었고 게다가 지금 침대의 대부분을 그녀가 차지하고 있었다. 송가빈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잠시 후 그가 깨어나면 이 난감한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여기가 맞나? 어머!” 서다인이 문을 열자 두 사람이 껴안고 누워 있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재빨리 몸을 돌리며 말했다. “난 못 봤어. 아무것도 못 봤어.” 정찬혁도 등을 돌리며 낮게 외쳤다. “찬수야, 빨리 일어나!” 그중 서대호만이 눈을 크게 뜨고 다가와 누구보다 천천히 이 상황을 살펴보고 있었다. 송가빈은 얼굴이 화끈거릴 만큼 당황스러웠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서대호는 그녀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송가빈 씨.” “하하... 네, 안녕하세요.” 순간, 시야가 캄캄해졌다. 정찬수가 이불로 그녀를 통째로 감싸버린 것이다. 이불에는 아직 그의 체온이 남아 있었고 약간 답답했지만 덕분에 이 민망한 상황과 마주하지 않아도 되었다. 서다인이 물었다. “다 됐어?” 서대호는 씩 웃으며 말했다. “누나, 돌아봐. 둘 다 옷 입고 있어.” 정찬혁이 먼저 돌아보아 정찬수의 환자복이 제대로 입혀져 있는지 확인한 뒤에야 아내의 어깨를 두드렸다. “괜찮아.” 서다인은 그제야 몸을 돌려 살펴보며 물었다. “어머, 찬수 너 혼자네? 가빈이는?” 서대호가 이불을 가리키며 대답했다. “여기 안에 있어.” “너 왜 가빈이를 이불 속에 파묻어 놨어? 사람 질식사시키려고? 빨리 이불 걷어!” 정찬수는 나른하게 웃으며 말했다. “안에 있는 걸 더 좋아할 것 같은데요.” “뭐?” “흠, 부끄러워하는 것 같네.” “아, 알겠다. 가빈아, 숨 쉬는 건 잊지 마. 정말 질식하지 말고.” ‘사모님, 정말 친절하시네요.’ 서다인은 다시 정찬수 쪽으로 몸을 돌리며 물었다. “어떻게 됐어? 의사는 뭐래?” “어젯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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