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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화

‘정 대표님의 일 처리 속도는 정말 대단하네!’ 황준서는 코웃음을 치며 비아냥거렸다. “흥, 사모님이라니 웃기잖아요. 정씨 가문에 이미 사모님이 두 명 계시는데 하나는 서씨 가문의 장녀이고 또 하나는 정씨 가문의 안주인 될 분이에요. 그래도 그분들은 명색이 좀 있지, 이 여자는 설마 그 집 재산 한 푼도 못 받은 셋째랑 결혼한 거예요?” 그는 다시 비열하게 웃으며 말했다. “송 매니저님, 같은 사모님인데도 완전 손해 보셨네요. 위에 두 분은 화려하게 귀부인처럼 사는데 셋째는 돈도 없고 아내가 호텔에서 일까지 해야 하네요? 아이고, 참 불쌍해라... 으악!” 황성일은 당장 자기 아들의 주둥이를 후려갈기고 싶었다. 속으로는 이 대책 없는 놈이 어쩜 이렇게 입을 못 다무는지 환장할 지경이었다. 그는 서둘러 얼굴에 웃음을 붙이고 송가빈에게 허리까지 굽혀 사과했다. “송가빈 씨, 죄송합니다. 제가 바로 이놈을 데리고 나가겠습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정 대표님께 좋게 말씀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는 아들의 귀를 잡아채 질질 끌고 나갔다. “아아악! 아버지, 귀 떨어져요! 아야야야야!” 황준서의 요란한 비명은 호텔 로비에 우스꽝스럽게 울려 퍼졌다. 레베카는 곧장 송가빈 곁으로 달려와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송 팀장님, 진짜 결혼하신 거 맞아요?” 송가빈은 잠시 멈칫하다가 대답했다. “결혼은 했어요. 하지만 어차피 나중에 이혼할 거예요.” “뭐라고요? 결혼하자마자 싸운 거예요? 그런데 정 대표님은 왜 송 팀장님이랑 같이 안 오셨어요?” 순식간에 로비 안이 수군거림으로 가득 찼다. 호텔 직원들과 지나가던 손님들까지 온통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그녀를 훑어보니, 송가빈은 더는 못 버티고 고개를 숙였다. “일이나 하죠.” ... 호텔을 나와서야 황성일은 손을 놓았고 황준서는 귀를 부여잡고 꺄악꺄악 소리를 질렀다. “아, 아버지! 왜 그렇게까지 겁먹어요? 정씨 가문의 셋째는 저도 아는데 위에 형들이 재산을 다 나눠가져서 그놈은 아무것도 못 챙겼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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